포항시 "붕괴 보릿돌교, 구조 변경은 없었다…시공 전 설계 변경"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붕괴된 포항 구룡포 해상인도교(보릿돌교) 시공 당시 한차례 설계 변경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29일 "보릿돌교 시공 당시 설계 변경이 있었지만 구조 변경은 아니다"고 밝혔다.
포항시에 따르면 2012년 5월 실시된 보릿돌교 건설 공사는 UCB공법(U자형 프리페스트)으로 육지에서 철근을 넣은 구조물을 만들어 교각 위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보릿돌 교량과 교량 연결부 공사는 2013년 12월 마쳤다.
이후 2020년 10월 30일~12월 28일 1차 정밀 안전점검을 벌인 결과 'B등급', 2024년 2월 13일~5월 12일 안전점검에서는 'C등급'을 받았다.
B·C등급은 '보통' 수준으로 구조적 안전성을 제한할 만한 심각한 결함이나 손상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부재별로 국부적 손상에 대해 적절한 보수가 요구되는 상태를 말한다.
붕괴사고 전 포항시는 보릿돌교로 연결되는 입구인 나무데크 진입로 전체를 교체하는 공사를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붕괴 사고에 앞서 2024년 점검에서 지적된 균열 보수, 단면 복구, 방청·도장 작업을 진행했다. 모든 공사가 시방서대로 진행돼 부실 시공이 아니다"고 말했다.
붕괴 사고 전 일반인의 통행을 제한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안전 점검에서 교량 부분은 B·C등급을 받아 안전한 것으로 판단했고, 교량이 끝지점에 '통행을 차단한다'는 현수막을 붙였지만, 일부 낚시객이 무단으로 넘어간 것"이라 했다.
사고가 난 보릿돌교는 통행교와는 달리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련 특별법상 점검 대상에서 제외되는 구조물이다.
이번 사고로 보릿돌 끝에 있는 전망대에 고립돼 있던 낚시객 등 17명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항해경 구조대에 무사히 구조됐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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