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명소 '보릿돌교' 와르르, 17명 고립됐다 구조…"천둥 치는 줄"(종합2보)
구룡포 해상공원내 바다 위 인도교…준공 13년째
사고 목격자 "주말엔 수백 명 찾아와…큰일 날 뻔"
- 최창호 기자, 신성훈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신성훈 기자 = "주말에 보릿돌교를 찾아오는 관광객이 많아 사고가 났으면 대형 참사가 될 뻔했습니다."
28일 오후 1시 5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장길리 복합해상공원의 해상인도교인 보릿돌교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보릿돌교는 육지에서 길이 170m의 해상인도교로, 바다 쪽 갯바위로 뻗은 교량의 끝지점에는 해상전망대가 있다.
붕괴는 교량 중간 지점의 교각과 상판 등이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붕괴로 인한 추가 인명피해를 확인하기 위해 헬기와 수중 수색 장비 등을 투입해 공중과 수중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으며, CCTV 영상 확인결과 사고 당시 다리 위를 지나는 사람이 없어 수색을 마무리했다.
해상전망대에 있던 관광객과 낚시객 등 17명이 고립돼 있다가 포항해경 등에 모두 구조됐다.
사고가 난 보릿돌교는 준공된 지 13년(2013년)이 지난 교량으로 지난해 안전검사에서 C 등급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C등급은 보수 보강을 해서 사용할 수 있는 등급으로 통행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순간을 목격한 인근 상인은 "갑자기 천둥 번개가 치는 줄 알았다. 거대한 물기둥이 솟아 올라오는 것을 봤는데 지금도 진정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릿돌교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A 씨는 "주말이면 수백 명이 찾아오는 관광명소인데 큰일 날 뻔했다. 철저한 원인 조사로 두 번 다시 이번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포항시는 붕괴 사고와 관련 붕괴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로 사고원인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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