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텅 빈 비닐하우스…포항시·축협, 농장 지붕 열 식히기 안간힘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27일 오후 1시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의 한 부추 비닐하우스 안이 텅 비었다.
농민들이 선풍기 앞에 앉아 수확한 부추를 다듬는 작업이 한창이어야 할 시간이지만 폭염특보가 발효되자 일손을 멈춘 것이다.
비닐하우스 인근에서 만난 한 농민은 "바깥 온도가 35도면 비닐하우스 안은 40도가 넘어 건강한 청년도 1시간을 못 버틴다"고 했다.
70대 농민은 "열대야로 새벽에도 땀이 줄줄 흐른다"며 "더위가 한풀 꺾일 때까지 비닐하우스에 들어가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축협과 함께 축산 농가에 살수차를 투입, 농장 지붕의 열 식히기에 나선 포항시는 희망 농가가 늘면 살수차를 추가로 투입할 방침이다.
또 마을 앰프 방송을 통해 비닐하우스 작업과 야외 활동을 중단할 것을 당부하는 등 온열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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