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텅 빈 비닐하우스…포항시·축협, 농장 지붕 열 식히기 안간힘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비닐하우스가 바람에 날리는 모습.(뉴스1 자료 및 DB금지) 2026.7.27/뉴스1 최창호 기자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비닐하우스가 바람에 날리는 모습.(뉴스1 자료 및 DB금지) 2026.7.27/뉴스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27일 오후 1시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의 한 부추 비닐하우스 안이 텅 비었다.

농민들이 선풍기 앞에 앉아 수확한 부추를 다듬는 작업이 한창이어야 할 시간이지만 폭염특보가 발효되자 일손을 멈춘 것이다.

비닐하우스 인근에서 만난 한 농민은 "바깥 온도가 35도면 비닐하우스 안은 40도가 넘어 건강한 청년도 1시간을 못 버틴다"고 했다.

지난 13일 경북 포항시 북구 기계면의 한 젖소 사육 농장에서 소들이 대형 선풍기 아래에서 쉬고 있다.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7.13 ⓒ 뉴스1 최창호 기자

70대 농민은 "열대야로 새벽에도 땀이 줄줄 흐른다"며 "더위가 한풀 꺾일 때까지 비닐하우스에 들어가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축협과 함께 축산 농가에 살수차를 투입, 농장 지붕의 열 식히기에 나선 포항시는 희망 농가가 늘면 살수차를 추가로 투입할 방침이다.

또 마을 앰프 방송을 통해 비닐하우스 작업과 야외 활동을 중단할 것을 당부하는 등 온열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