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 쓴 외지인 파크골프장 무료…구미시 '영수증 마케팅' 통했다

5만원 이상 사용 영수증 있으면 파크골프장 예약없이 무료 입장
파크골프장 영수증 무료 입장제 확대…타지 방문객·매출 2배↑

구미시 파크골프장(구미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정우용 기자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구미시는 27일 타지역 방문객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파크골프장 영수증 무료 입장제'가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타지역 방문객이 음식점, 숙박업소 이용 및 관광기념품 구매 등에 5만 원 이상 사용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예약 없이 지역 내 파크골프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파크골프장 이용일 하루 전부터 당일까지 사용한 영수증을 1팀(최대 4명) 기준으로 제출하면 치열한 예약 경쟁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파크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미에는 공인 구장 3곳을 포함해 8곳의 파크골프장이 경북 최대 규모인 270홀을 운영하고 있어 전국 동호인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타지역 이용객들은 구장별 하루 15개 팀만 온라인으로만 예약을 할 수 있어 극심한 부킹난을 겪고 있다.

이에 낙동강을 낀 절경의 파크골프장을 활용한 지역경제 촉진 방안을 고민하던 김장호 시장이 '5만 원 영수증 무료 입장제'를 도입해 실질적인 지역 소비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읍·면 5개 파크골프장을 대상으로 '5만 원 영수증 입장제'를 시범 운영한 결과, 영수증으로 입장한 타지역 이용객은 월 평균 960명, 인근 식당 소비는 1200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부터 지역 8개 파크골프장으로 확대 운영한 이후에는 월 평균 이용객이 1920명으로 2배가량 증가했으며, 인근 식당 소비도 2500만 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구미시는 향후 숙박, 음식, 관광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1박2일 파크골프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영수증 인정 업종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