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제대로 일하나"…대구 시민들이 직접 평가한다

대구YMCA와 국민권익위원회 등이 14일 오후 대구시의회 회의실에서 시민이 직접 시의회를 평가하는 '대구시의정참여단' 발대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7.14 ⓒ 뉴스1 남승렬 기자
대구YMCA와 국민권익위원회 등이 14일 오후 대구시의회 회의실에서 시민이 직접 시의회를 평가하는 '대구시의정참여단' 발대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7.14 ⓒ 뉴스1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 시민들이 대구시의회와 기초의회의 의정활동을 직접 감시하고 평가한다. 지난해 대구시의회를 대상으로 처음 운영된 시민 의정참여단은 올해 기초의회까지 활동 범위를 넓힌다.

대구YMCA는 국민권익위원회 후원으로 오는 21일부터 '대구시 의정참여단'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대구YMCA가 주관하는 의정참여단은 시민들이 지방의회 회의를 모니터링하고 정책 개선안을 제안하는 시민참여형 의정평가 사업이다. 지방의회의 청렴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시민의 지방자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처음 운영된 의정참여단에는 시민 20여명이 참여했다. 참여단은 대구시의회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회의를 전수 모니터링하고 시민 교육과 평가 지표 개발, 정책토론회, 활동 결과 발표 등을 진행했다.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우수의원도 선정했다.

올해는 대구시의회뿐 아니라 지역 기초의회까지 모니터링 대상을 확대한다.

참여단은 연말까지 지방의회 본회의와 상임위원회를 방청하고 회의록을 분석해 의원들의 출석과 질의, 정책 제안 등 의정활동을 평가할 계획이다.

중간 성과 공유와 정책토론회를 거쳐 오는 12월쯤 최종 결과를 발표하고 '베스트의원'을 선정한다. 모니터링 과정에서 나온 시민 의견을 정책 제안으로 구체화해 지방의회 운영 개선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구YMCA는 시민의 의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시민 방청 개선 요구서'도 대구시의회 사무처에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요구서에는 시민들이 의정활동을 보다 쉽게 확인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방청·모니터링 환경을 개선하고 정보 공개를 확대하는 방안이 담긴다. 시민 친화적인 의회 운영을 위한 제도 개선안도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서병철 대구YMCA 사무총장은 "시민의 방청과 모니터링은 단순히 의회를 감시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의회가 함께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라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의회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