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0억짜리 포항 해수풀 3년째 휴업…'편의시설 미비' 해결 안 돼

20일 경북 포항시 북구 여남동에 있는 스카이워크 해수풀장이 오랜 시간 방치돼 있다. 2022년 4월 개장한 해수욕장에서 악취 등 민원이 들끓자 2024년 운영이 중단됐다. ⓒ 뉴스1 최창호 기자
20일 경북 포항시 북구 여남동에 있는 스카이워크 해수풀장이 오랜 시간 방치돼 있다. 2022년 4월 개장한 해수욕장에서 악취 등 민원이 들끓자 2024년 운영이 중단됐다. ⓒ 뉴스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는 경북 포항시에 460여억 원을 들여 만든 해수풀장이 제 구실을 못한채 3년째 방치되고 있다.

20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민과 관광객 편의를 위해 463억원을 투입, 길이 463m의 스카이워크와 함께 2022년 4월 해수풀장을 개장했다.

개장 후 안전한 물놀이 시설로 소개되면서 이용객 발길이 이어졌다.

20일 경북 포항시 북구 여남동에 있는 스카이워크 해수풀장이 오랜 기간 방치돼 있다. 2022년 4월 개장한 해수풀장에서 악취 등 민원이 들끓자 2024년 운영이 중단됐다. ⓒ 뉴스1 최창호 기자

그러나 스카이워크에서 해수풀을 내려다볼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이용자들의 불편이 컸고, 얼마 지나지 않아 원인을 알 수 없는 악취로 민원이 들끓자 결국 2024년 문을 닫았다.

해수풀장에 샤워시설과 탈의실 등 편의시설도 갖추지 않았다.

한 시민은 "많은 세금을 들여 지은 시설인 만큼 시민들이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문제점을 보완해 다시 문을 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올해 해수풀장 개장은 어렵다"며 "관련 예산 등을 확보해 샤워실 등 편의시설을 갖춘 후 내년에 개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