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금 바닥난 홈플러스, 대구·경북 8곳 등 전국 67개점 전면 휴업
운영자금 고갈로 본사·매장 운영 중단…20일까지 영업 재개 여부 결정
임금·납품대금 지급 대책 불투명…노조, 정부 개입·생계 대책 촉구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기업회생 절차가 폐지된 홈플러스가 대구·경북 8곳을 포함한 전국 모든 매장에 대해 임시 휴업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홈플러스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본사와 전국 모든 점포 67곳이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대구의 경우 남대구점·성서점·수성점·칠곡점 4곳이, 경북은 경주점·문경점·안동점·영주점 4곳이 휴업 상태다.
앞서 지난 13일 홈플러스는 보도자료를 내고 "운영자금이 모두 고갈돼 상품 대급 지금은 물론, 유틸리티 비용 등 매장을 유지하기 위한 운영비조차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더 이상 매장을 정상 운영할 수 없어 보안과 안전 유지를 위해 상황 변화가 있을 때까지 본사와 대형마트 매장 모두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영업 재개 여부는 오는 20일까지 운영자금 확보와 관련해 진행 상황과 법원의 최종 결정을 지켜보고 결정할 예정"이라며 "최선의 조치인 만큼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현재 노동자들의 체불임금이나 납품업체의 대금 지불과 관련해 뚜렷한 방안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에서 일하는 노동자 등이 속한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는 이날 오후 서비스연맹 총파업대회 후 청와대로 행진한 뒤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가 개입할 것을 요구하는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총궐기대회에서 마트 노동자들은 생계 대책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해 3월 홈플러스는 운영난을 이유로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7조2000억원에 인수해 경영한 지 10년 만이다.
인수 당시 MBK는 7조2000억원을 투입했는데, 이 중 4조원가량을 차입금으로 조달했다.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을 신청한 지 1년 4개월 만인 지난 3일 회생 폐지를 결정했다. 회생에 필요한 운영자금 2000억원을 확보하지 못해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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