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구미시장 "반도체 투자 정치적 논리…절대 포기 안 해"

"구미 배제 납득 못 해"…서남권 800조 원 투자계획에 유감 표명
삼성·SK하이닉스 서남권 투자계획에 '구색용 메가프로젝트' 비판도

김장호 구미시장 페이스북 글 갈무리/뉴스1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김장호 경북 구미시장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서남권 반도체 투자 계획과 관련해 "구미는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30일 새벽 본인의 SNS에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표된 대기업의 반도체 투자 계획이 정치적 논리에 의해 결정된 것에 41만 구미시민을 대표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발표한 메가프로젝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서남권에 총 800조 원을 투입해 메모리 반도체 생산라인(팹) 4기를 구축하고, 나머지 권역에는 파편화된 산업 벨트만을 배정하는 ‘구색용 메가프로젝트’에 불과하다" 며 "반도체 산업은 팹 공장 혼자서 돌아갈 수 없고 수많은 협력업체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야 하는 고도의 생태계 산업이지만, 서남권은 이를 뒷받침할 핵심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각에서 제기하는 RE100을 통한 전력 수급 논리는 맞지 않다" 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업인 대만 TSMC조차도 안정적인 전력 확보를 위해 화력발전을 핵심 기반으로 삼고 있으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도 RE100 기반이 부족하니 그런 논리라면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미는 309개의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 집적된 탄탄한 산업 생태계를 확보하고 있으며, 비수도권 유일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남부권 반도체 벨트 조성과 반도체 R&D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확충해 왔다" 며 "전국 최고 수준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 능력과 풍부한 산업용수, 평당 천 원의 부지까지 갖추어 대규모 팹이 당장 들어와 가동될 수 있는 최적의 준비를 마친 도시는 단연코 구미지만 구미가 배제되고 서남권이 반도체 팹 입지로 선정된 것은 납득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결코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41만 구미시민의 뜻을 하나로 결집하고 대구·경북의 정치적 역량을 키워서 앞으로 구미를 선택하게 하겠다" 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온 구미 시민의 역사적 저력으로 당당히 나아가고 미래를 위한 담대하고 위대한 도전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날 열린 이재명 대통령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는 각각 광주와 서남권에 총 800조 원 규모 반도체 산업 투자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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