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곡동에 둥지 튼 백로…'악취' 민원에 나무 벴더니 옆산 이사

200여마리 추정…이달 말부터 새끼들 이소 시작

1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동 백로 둥지에서 새끼들이 먹잇감을 먼저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하고 있다. 2026.6.16 ⓒ 뉴스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동 옛 제철동초등학교 주변 야산에 백로떼가 둥지를 틀었다.

지난 5월부터 이곳에서 번식을 시작한 백로는 200여 마리로 추정된다.

16일 백로들을 관찰한 결과 먼저 부화한 새끼들이 먹이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였다.

1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동 백로 둥지에서 새끼들이 날개를 활짝 펼치고 있다. 2026.6.16 ⓒ 뉴스1 최창호 기자

부화가 빠른 둥지에서는 이르면 이달 말쯤 새끼가 둥지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여름새인 백로는 4~6월 2~4개의 알을 낳으며, 2개월가량 어미새가 물어다 주는 먹이를 먹은 후 둥지를 떠난다.

2024년 백로 울음소리와 악취 등 민원이 잇따르자 포항시가 지곡동 야산의 나무를 벌목했으나 백로들이 200m가량 떨어진 다른 산으로 옮겨 번식하고 있다.

1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동 백로 둥지 곳곳에서 부화한 새끼들이 먹잇감을 기다리고 있다. 2026.6.16 ⓒ 뉴스1 최창호 기자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