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참여연대, 추경호 당선인에 '시정혁신추진단' 설치 촉구

"홍준표식 불통 행정 없어야"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8일 오후 대구 동구 대구콘텐츠센터에서 열린 민선9기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6.8 ⓒ 뉴스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민선 9기 대구시정의 변화와 혁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연일 나오고 있다.

대구 시민사회 진영이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에게 '시정 혁신'에, 광역의원 당선인에게는 '조례 개혁'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전임 홍준표 시장의 '불통 행정'을 없애고 대구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구참여연대는 10일 시장직 인수위원회와 대구시에 가칭 '시정혁신·민생개혁추진단' 설치를 제안했다.

시장 직속의 민관협동 거버넌스 형식으로 시청을 비롯한 각급 공공기관 공무원, 여야 정치권, 각계 전문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열린 행정기구를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구시의회에 입성하는 광역의원들에게는 가칭 '조례개혁추진단' 설치를 제안했다.

대구참여연대 측은 "시정 혁신, 민생 개혁은 조례와 예산으로 실현되는 것으로 시의회의 역할과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의장 직속의 거버넌스 정책기구를 둬 시의원과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이 민주적으로 합의해 결정된 과제를 책임 있고 신속하게 입법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금수 사무처장은 "대구시장 선거 결과 당선자가 누구인지를 떠나 분명하게 확인된 민심은 '대구, 이대로 안 된다.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5% 넘는 역대 최고 득표를 했고, 비록 보수 전멸의 위기감으로 추 후보를 중심으로 결집했지만 이들 중에도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 보수혁신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크게 분출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 당선인과 시의원 당선인들은 이런 민심을 직시하고, 종전과는 다른 시각, 태도, 의지로 대구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와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회원들이 9일 대구시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에게 대구시 전면 쇄신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6.6.9 ⓒ 뉴스1 남승렬 기자

전날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와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도 대구시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 당선인에게 대구시의 전면 쇄신과 개혁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14개월 동안 대구시장 공백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일단락됐다는 점에서 매우 다행스럽다"며 "추 당선인은 불통과 후퇴, 실종, 반인권, 반자치의 정치와 행정을 혁파하고 책임과 돌봄, 소통, 혁신, 주민 주권의 정치와 행정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