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9기 출범 앞둔 추경호 대구 시정…'신공항' 등 현안 해법은?
기대·한계 공존…당선증 받은 秋 "시정 성과로 보답"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민선 9기 출범을 앞둔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당선인 앞에 풀어야 할 현안이 첩첩산중이다.
새 시장에 거는 시민의 기대는 크지만 전임 홍준표 시장이 큰 틀만 잡아놓은 채 해결하지 못한 대구군공항 이전, 대구·경북행정통합, 식수원 문제 등 현안을 추 당선인이 어떤 식으로 풀어갈 지 관심이다.
기대 속에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 대구 정가 등에 따르면 추 당선인 측은 곧 시정인수위원회를 꾸린 뒤 민선9기 출범에 대비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정인수위원장은 대구시장 선거 기간 캠프에 합류한 전직 고위공무원이나 대구 시정에 밝은 인사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선9기 시정에 합류하는 인사로는 추 당선인이 국회의원 시절 함께 한 핵심 보좌관 4~5명가량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선거를 도운 전직 선출직 공무원 등이 대구시 정책 부서 등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 당선인은 이들과 대구공항 이전, 신공항 건설 등 시급한 현안 해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가 풀어야 할 최우선 과제는 신공항 국가사업 전환이다.
추 당선인은 선거 기간 공약으로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기부 대 양여 방식을 탈피한 국가 주도·국가 재정 지원 방식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금융 부담과 사업 리스크가 큰 기부 대 양여 방식 대신 군 공항은 국방부가, 민간공항은 국토교통부가 책임을 맡아 추진하자는 것이다.
추 당선인은 TK신공항 국가 사업화와 국가재정 책임 강화 법안을 후반기 국회 1호 법안으로 처리하는 등 군 공항 이전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신공항 건설에 대해 회의적 시각도 적지 않다.
신공항 건설을 위해서는 이재명 정부의 재정 지원이나 국가 주도의 강력한 추진 동력이 필요하지만, 정부나 더불어민주당에서 민선9기 추경호 시정에 힘을 실어줄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신공항 등 대구의 현안이 민선9기 출범으로 풀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린다.
대구의 한 언론사에서 근무하다 10여년 전 서울로 이직한 김 모씨(44)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으면 가능할지 모르지만, 이재명 대통령이나 민주당이 대구에 전폭적인 재정 지원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재정 지원이 없으면 신공항 건설 등 대구의 난제를 풀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대구의 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임 모씨(46)는 "경제 전문가인 추 당선인이 기획재정부 인맥 등을 통해 재정을 모으고, 적재적소에 예산을 쓸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본다"며 "사실 '내란' 리스크만 없다면 정책적 실행력에서 큰 흠결이 없지 않느냐"고 했다.
이날 대구시선거관리위원을 찾아 당선증을 받은 추 당선인은 "통합의 시정을 운영해 대구의 미래 열어가고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등 대구 경제에 활력이 넘치도록 하겠다. 더 열심히 치열하게 시정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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