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빙 대구시장 선거, 민심은?…"누가 되든 경제 회복 우선"

"기존과 다른 선택을 했다" "내가 찍은 시장으로 대구 변화가 있기를"

3일 오전 경북 안동시 정하동 강남초등학교에 설치된 강남 제2 투표소에 이른시간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2026.6.3 ⓒ 뉴스1 신성훈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이성덕 기자 = "대구가 더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하러 왔어요. 본투표 날까지 기다린 만큼 많은 시민이 투표에 참여했으면 좋겠어요."

6·3 지방선거 투표일인 3일 대구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로 향했다.

이날 오전 6시30분쯤 대구 수성구 중앙중학교에 마련된 수성동4가 제3투표소.

평소 출입이 통제된 학교 교문에는 투표하려는 시민들의 차량 행렬이 잇따랐다.

아내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40대 남성은 "가족 나들이 일정이 있어 이른 시간 투표소를 찾았다"며 "대구를 발전시킬 인물이 당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50대 남성은 "후보들이 등록한 재산 규모도 살펴봤다"며 "후보보다 시민들이 잘사는 세상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누가 당선되든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자녀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30대 여성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교육감 후보들의 공약을 꼼꼼히 살펴봤다"며 "맞벌이 부모에게 도움이 되는 후보를 선택했다"고 했다.

20대 여성은 "물가는 오르는데 월급은 그대로다"며 "대구시장이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힘을 제대로 써주길 바란다"고 했다.

40대 남성은 "교통이나 생활 인프라가 더 좋아지면 좋겠다"며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것 같은 인물을 택했다"고 말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아파트 단지에서 일명 '벽치기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왼쪽 사진)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북구 팔달신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6.2 ⓒ 뉴스1 공정식 기자

시민들은 특히 대구시장 선택을 두고 신중히 결정했다고 입을 모았다.

대구 중구 종로초교 1층에 마련된 성내2동 제2투표구에서 만난 한 40대 부부는 "정말 고심이 컸다. 확실한 것은 기존과는 다른 선택을 했다"며 "우리가 찍은 후보가 당선되면 좋겠지만, 누가되더라도 대구 경제만은 확실히 제대로 회복시켜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투표를 마친 뒤 투표소 밖에서 인증샷을 찍던 30대 초반 남성은 "정당보다는 정책과 인물을 보고 선택했다"며 "내가 찍은 후보가 시장이 돼 대구에 변화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오전 7시가 넘자 투표소에는 시민들의 행렬이 더 길어졌다.

이번 선거에서 대구는 시장, 교육감, 기초단체장 9명, 광역의원 31명(비례 5명), 기초의원 114명(비례 17명), 달성군 보궐 국회의원 등 179명을 선출한다.

오후 6시 투표가 종료되면 개표 결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구 단위로 실시간 공개된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초접전 구도를 보이는 대구시장 당선자 윤곽은 이르면 자정쯤 드러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