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돌리네습지, 세계적으로 희귀한 내륙 산지습지에서 만나는 생태 여행

"산 위에 고인 물, 오래된 자연의 시간을 품다"

문경 여행은 문경새재와 주흘산, 철로자전거처럼 걷고 체험하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문경 돌리네습지는 자연을 더 깊고 조용하게 만날 수 있는 생태 여행지다. /뉴스1

(문경=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문화관광공사는 2일 문경 여행은 문경새재와 주흘산, 철로자전거처럼 걷고 체험하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문경 돌리네습지는 자연을 더 깊고 조용하게 만날 수 있는 생태 여행지라고 밝혔다.

산 위에 오목하게 내려앉은 땅에 물이 고여 만들어진 돌리네습지는 산과 물이 빚어낸 고요한 풍경 속에서 깊고 맑은 생태의 시간을 보여준다.

일반적인 저수지처럼 사람이 물을 가둔 공간이 아니라, 자연이 오랜 시간 지형과 물의 균형을 맞추며 만들어낸 희귀한 내륙 산지습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돌리네는 석회암 지대에서 땅이 움푹 꺼져 형성되는 지형으로, 보통 물이 쉽게 빠져나가 습지가 만들어지기 어렵다.

그러나 문경 돌리네습지는 산 위의 오목한 지형에 물이 고이며 습지 생태계를 이뤄 지형·생태적 가치가 큰 공간으로 평가된다.

이곳에는 수달, 담비 등 다양한 야생생물이 살아가며, 습지의 물과 식생, 주변 숲이 생물들의 서식처가 된다.

여행객에게 돌리네습지는 화려한 포토존보다 자연이 조용히 유지해 온 균형과 생태의 깊이를 체감하게 하는 장소다.

습지 탐방로를 따라 식물과 물길, 숲의 소리를 살피며 걷는 과정 자체가 여행의 중심이 된다.

문경새재 옛길, 고모산성, 오미자테마파크, 약돌돼지 거리와 함께 묶으면 걷기·생태·미식이 균형을 이루는 1박2일 여행으로 확장할 수 있다.

'많이 보는 여행'이 아니라 '자연의 시간을 읽는 여행'으로, 문경 돌리네습지는 산이 빚고 물이 담아낸 생태 쉼터이자 조용하지만, 강한 여운을 남기는 공간이다.

◇ 추천 코스

△문경 돌리네습지 생태 탐방 → 습지 관찰·숲길 산책 → 문경새재 옛길 걷기 → 오미자테마파크 또는 철로자전거 체험 → 약돌돼지 거리 로컬 미식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