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추경호 대구 복판 동성로서 집중유세 맞대결(종합2보)
사전투표 마지막날 도심서 1시간 시차 두고 표심 공략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30일 초박빙 구도를 형성한 여야 대구시장 후보들이 유세에 힘을 쏟았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대구 민심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서문시장과 동성로 등지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표심을 공략했다.
김 후보는 오전 도시철도 2호선 용산역 앞에서 시민에게 인사한 후 문양역과 달성군 다사읍 일대에서 순회 유세를 벌였다.
이후 북구 금호지구에 이어 오후에 서문시장을 찾아 1시간가량 선거운동을 한다. 또 대구에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동성로와 옛 대구백화점 앞을 찾아 총력 유세를 이어간다.
김 후보는 이날 늦은 오후 서문시장을 다시 찾아 야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김 후보는 문화 공약도 발표했다.
그는 대구실내체육관을 'K-문화 공연 아레나'로 리모델링하는 내용 등을 담은 'K-스타시티 대구'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김 후보는 "올해 1분기 외국인 관광객이 476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깼다"며 "이 계획은 대구 관광을 질적으로 한 단계 끌어올려 청년 일자리로 이어질 비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도 주말을 승부처로 보고 선거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는 오전 동구 금호강 화랑교 인근에서 열린 러닝대회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으며,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시민과 소통했다.
이 자리에서 추 후보는 "대구 시민과 보수의 자존심을 지키고 대구를 지키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사전투표, 본투표까지 같이 뛰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달서구 서남시장에서 집중 유세를 벌인 뒤 동성로에서 2030표심을 공략했다.
특히 김 후보와 추 후보는 이날 오후 5~6시 1시간 시차를 두고 대구의 한복판인 동성로에서 세(勢) 대결을 벌이며 집중 유세에 나섰다.
대구 중구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 앞과 CGV 대구한일점 앞에서 각각 유세 차량에 오른 김 후보와 추 후보는 자신이 대구 경제를 살릴 대구시장 적임자라고 호소하며 시민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양측의 유세 현장에는 시민 수백 명이 몰려 유세를 지켜봤다.
김 후보의 유세 현장에는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과 권칠승 의원 등이, 추 후보 유세 현장에는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인선·김기웅·우재준 의원 등이 함께해 힘을 보탰다.
유세 차량에 오른 김 후보는 문을 닫은 대구백화점 건물을 가리키며 "바로 저 대백에 불이 꺼진 지가 벌써 몇 년 됐다. 대백에 불이 꺼지니 동성로도 여러 가지로 힘들다"며 "동성로 부활 프로젝트를 김부겸과 함께 시작해 보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 정권에 사사건건 맞는 시장이 아니라 정부와 호흡을 맞추는 유능한 시장은 김부겸이 딱"이라며 "이번에 대구 한번 확 뒤집어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 국회의원들과 유세 차량에 오른 추 후보는 "많은 분이 시장에서, 거리에서 제 손을 꼭 잡고 '당신이 경제 전문가이니 대구 경제 꼭 좀 살려달라'고 말씀하신다"며 "대구 경제 살릴 마지막 기회에 추경호를 써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추 후보는 또 "나라 살림을 살고 나라 경제를 운영해 본 사람, 대한민국이 경제 위기에 빠졌을 때 위기를 성공적으로 돌파해 낸 사람, 경제부총리를 지낸 사람, 저 추경호를 선택해 달라"고 덧붙였다.
휴일인 31일 김 후보와 추 후보는 종반으로 치닫는 선거전 집중 유세에 경쟁적으로 나선다.
김 후보는 이날 이른 오전 중구 달성공원 새벽시장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동구 불로전통시장 유세와 봉무동 일대 순회 유세, 이시아폴리스 유세, 연경지구 순회 유세,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앞 유세, 율하광장 집중 유세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추 후보 역시 중구 달성공원 새벽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만난 뒤 수성구 범어교회 예배, 중구 서문시장 집중 유세, 수성구 수성못 거리 인사 등을 통해 표심을 공략한다.
특히 서문시장과 수성못 방문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동행해 보수 결집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김부겸 후보 측은 박 전 대통령의 추 후보 선거 지원을 놓고 "전직 대통령의 마지막 존엄을 지켜달라"며 날을 세웠다.
백수범 김부겸 희망캠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연로한 전직 대통령을 굳이 선거판에 오게 해야겠느냐"며 "아무리 선거가 급해도 많은 사람이 아직 사랑하고 애처로워하는 박 전 대통령의 마지막 존엄을 지켜주길 바란다. 그게 최소한의 도리"라고 했다.
앞서 지난 29일 사전투표를 마친 두 후보는 저마다 승리를 낙관했다.
김 후보는 "선거 결과는 제가 이길 거라고 아주 넉넉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미 흐름은 제 쪽으로 잡힌 것 같다"고 했고, 추 후보는 "오만한 민주당 정권을 견제하기 위해 반드시 이겨 권력 견제의 균형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pdnams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