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통계론 지역 경제 분석 어려워"…경북형 경제불확실성 지수 개발
- 김대벽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연구원은 31일 'CEO 브리핑' 761호를 통해 '경북형 경제불확실성 지수 구축과 데이터 주권 확보'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황성윤 박사는 "지방정부의 역할과 권한이 확대되면서 지역 스스로 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대응할 수 있는 데이터 주권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북연구원에 따르면 그동안 지역경제 정책은 중앙정부 중심의 국가통계에 의존해 전국 단위 통계로는 지역 산업 구조와 경제 충격의 특수성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
지역내총생산(GRDP), 지역산업연관표(RIOT) 등 기존 지역 경제통계도 발표 시차가 길어 급격한 경기 변동이나 돌발 위기를 신속히 포착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높다.
경북연구원은 인공지능 언어모델(sLLM)을 활용해 대구·경북지역 7개 주요 언론사의 기사 문맥을 분석하고 경북형 경제불확실성 지수(EPU-GB)를 구축했다.
연구원은 불확실성 발생 원인을 국가·지역·복합 요인으로 나눠 이를 토대로 EPU-GB-N, EPU-GB-R, EPU-GB-A 지수 체계를 마련했다.
분석 결과 EPU-GB 지수가 급등한 뒤 3~5개월 후 제조업 체감경기 악화, 중간재 출하 감소, 공장 전력사용량 하락 등이 나타나는 경향이 확인됐다.
또 EPU-GB 지수를 활용한 '경북 광업·제조업 GRDP 하락 예측 모형'은 실제 경기 하락 국면을 76.9% 수준의 정확도로 감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모형 결과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단계로 구분해 지역경제 조기경보체계 구축에 활용할 수 있다.
연구원은 이 지수를 기반으로 '경북형 경제위기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하면 지역경제 위험 징후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소비 진작, 재정 조기집행 등 선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북연구원 측은 "경북형 경제불확실성 지수가 국가통계 의존형 구조를 넘어 경북 스스로 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대응하는 데이터 기반 지방행정 체계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dby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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