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감 후보 3인, '학력·교권·이주배경 학생' 해법 경쟁
"따뜻한 교육" "용기 있는 변화" "교육 혁신" 비전 차별화도 눈길
- 김대벽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경북교육감 후보 토론회에서 이용기·임종식·김상동 후보가 인공지능(AI) 교육과 무상교육, 교권 보호, 다문화 학생 지원 방안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26일 오후 6시 TBC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세 후보는 경북교육의 현안을 진단하고 각자의 해법을 제시했다.
임종식 후보는 "경북 일반고의 2025학년도 대학 입시 성과와 특성화고 순취업률이 전국 상위권"이라며 "47년간의 경북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따뜻한 경북교육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공약으로는 AI 맞춤형 교육, 기초학력 책임교육, 소규모 학교 경쟁력 강화, 지역 연계 돌봄, 학교 업무 정상화, 교권 보호 법률 지원 등을 내세웠다.
이용기 후보는 "농산어촌 작은 학교는 사라지고 도시 과밀학급 문제는 여전하다"며 "경북교육에는 용기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3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에게 사회진출지원금 100만원을 지급하고, 청소년 무상교통을 경북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통학버스의 교육지원청 운영, 수능·자격증 응시료와 체험활동비 지원 등 무상교육 확대 방안도 제시했다.
김상동 후보는 "지난 8년간 경북교육은 도덕성과 행정 신뢰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경북대 총장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AI 기반 맞춤형 학습, 고교학점제 내실화, 경북교육과정평가원 설립, 과정형 상담제, 교권 보호, 교육청·지자체·대학·산업체 협력 거버넌스 구축 등을 공약했다.
아울러 AI 교육 방향에 대해서는 이 후보가 출처 확인과 비교, 고쳐쓰기 등 비판적 활용 능력과 디지털 평등권을 강조했다. 임 후보는 AI 디톡스 인증제와 인문·예술·독서 교육 강화를 제시했고, 김 후보는 체육활동과 독서·인문교육을 통해 AI 판단에 종속되지 않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밝혔다.
교권과 학생 인권 문제를 놓고도 후보별 해법이 갈렸다. 김 후보는 소통과 협력에 기반한 '과정형 상담제'를 제안했고, 이 후보는 민원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교사가 민원을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교육활동보호센터 기능 강화와 교권 보호 관련 법률 보완을 약속했다.
수학여행과 체험학습 위축 문제와 관련해서도 후보들은 각기 다른 대안을 내놨다. 김 후보는 교사·학부모·교육지원청 간 상시 협의와 법령 정비가 필요하다고 했고, 이 후보는 교육청이 법률 대응과 행정 절차를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후보는 전문업체 위탁 시범 운영, 안전 매니저 지원, 전담 변호사 운영 등을 제시했다.
이주배경 학생 지원 방안도 주요 쟁점이었다. 이 후보는 이중언어 교육학교 확대와 한국어 어학연수 프로그램 운영을 공약했다. 임 후보는 이주배경 학생 특별학급 확대와 경주 한국어교육센터 운영을 강조했고, 김 후보는 한국어 교육 강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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