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장은 박 모 후보가 당선된다'…알고보니 후보 3명 모두 박 씨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이번 지방선거에서 포항시장은 박 씨 당선이 확실하답니다. 무조건 박 씨 성을 가진 후보를 찍어야 합니다."
6·3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을 사흘 앞둔 26일 포항 시민들 사이에서 '박 씨 성을 가진 후보의 당선이 확실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한 시민은 "이번 선거는 진짜 재미 없다. 벌써 박 모 후보의 당선이 확실한데 투표를 안 해도 될 것 같다"는 농담을 던졌다.
'박 씨 후보 당선' 소문은 포항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희정·국민의힘 박용선·무소속 박승호 후보 모두 '박 씨' 성을 가진데 따른 해프닝이다.
70대 한 시민은 "살면서 수십 번 넘게 투표했지만, 성이 같은 후보 3명이 나온 것은 처음인 것 같다"고 했다.
포항 죽도시장 한 상인은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박 씨인데, 듣고 보니 상대 후보도 모두 박 씨라고 해 웃었다"고 했다.
3명의 박 씨 후보들은 29~30일 사전투표를 앞두고 표심을 모으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박희정 후보는 중앙당 지원 속에 표심을 공약하고 있고, 박용선 후보는 지역 국회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표심을 모으고 있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탈락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승호 후보도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공천 과정에서의 잘못된 점을 시민들에게 호소하며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은 28일 포항 물의 공원에서 서영교 의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집중 유세를 펼치고, 국민의힘은 27일 흥해 전통시장에서 나경원 의원 등이 출동해 대대적인 세몰이에 나선다.
choi11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