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현직이 만든 문경 3파전…누가 지역 침체 해법 내놓나
이윤희 '참여행정', 김학홍 '생활인프라', 신현국 '사업완성'
중앙선관위 공약자료 보니 관광·복지·재원 해법 뚜렷한 차이
- 김대벽 기자
(문경=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 문경시장 선거가 민주당 후보, 국민의힘 후보, 무소속 현직 시장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보수 성향이 강한 경북 북부권 선거지만 현직 시장이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표심의 향방을 쉽게 예단하기 어려운 구도가 됐다.
6·3 지방선거 문경시장 선거에는 이윤희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학홍 국민의힘 후보, 신현국 무소속 후보가 맞붙는다. 이번 선거는 정당 구도만큼이나 세 후보가 내놓은 문경의 미래 해법도 뚜렷하게 갈린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책공약 자료를 보면 이 후보는 행정 개혁과 시민 참여, 에너지 기본소득, 청년·농업 정책에 무게를 뒀다. 김 후보는 도시가스 확대, 농산물 유통 혁신, 노인 복지, 체육·주거 인프라를 앞세웠다. 신 후보는 케이블카 조기 완공, 아파트 800세대 건립, 소상공인 전기료 지원, 전 시민 지원금 지급 등 현직 시장의 사업 연속성과 체감형 지원책을 강조했다.
이 후보의 1호 공약은 '시민이 주인 되는 문경'이다. 시장 주재 주요 회의 공개, 시민 감시단 참관, 시민 의견을 반영하는 VOC 제도 도입을 약속했다. 행정 의사결정 과정을 공개하고 시민이 시정에 직접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 후보는 문경새재 도립공원의 국립공원 격상, 동서 5축 고속도로 조기 추진, 구시가지 관광단지화도 공약했다. 문경형 햇빛 기본소득, 청년 후계농 지원,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 청년·농업·주거 정책도 함께 내놨다.
김 후보는 생활 인프라 확충을 전면에 세웠다. 현재 56% 수준인 도시가스 보급률을 높이고 동지역 공급을 전면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민이 매달 체감하는 에너지 비용과 생활 편의를 개선하겠다는 접근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첨단 유통센터와 사과공판장 건립, 오미자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지속가능한 노인 일자리와 '어르신 삼시세끼' 사업을 내세웠다. 국제 규격 실내 종합체육관, 구도심 복합주거단지 개발도 주요 공약에 포함했다.
신 후보는 이미 추진 중인 사업의 조기 완성과 민생 지원을 강조했다. 문경새재 케이블카를 2027년 말까지 완공하고, 영순면 포내지구 아파트 800세대를 100% 민자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돈달산 공원화 사업도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
신 후보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전기료를 월 최대 10만 원까지 지원하고, '문경사랑 튼튼지원금'을 전 시민에게 1인당 30만 원씩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현직 시장으로서 추진해 온 개발사업을 완성하고, 시민에게 직접 돌아가는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관광 공약에서도 세 후보의 차이는 분명하다. 이 후보는 문경새재 국립공원 격상과 관광벨트화를 통해 체류형 관광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신 후보는 이미 착공한 케이블카를 조기 완공하고 돈달산을 서울 남산처럼 공원화하겠다는 사업 중심 전략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실내 종합체육관과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전지훈련과 대회 유치 효과를 노린다.
민생·복지 분야에서는 이 후보가 청년·출산·돌봄과 햇빛 기본소득을 앞세웠다. 김 후보는 노인 일자리와 급식, 도시가스 보급 확대를 통한 생활비 절감을 강조했다. 신 후보는 소상공인 전기료 지원과 전 시민 30만 원 지원금으로 즉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제시했다.
재원 조달 방식도 다르다. 이 후보는 일부 공약에서 필요 예산을 검토해 확보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국비, 도비, 시비, 민자, 공공기관 투자 등 분담 구조를 비교적 구체적으로 제시한 공약이 많다. 신 후보는 케이블카와 돈달산은 시 예산, 아파트는 민자, 전 시민 지원금은 교부세 추가분 활용을 내세웠다.
특히 신 후보의 1인당 30만 원 지원금은 선거 쟁점으로 떠올랐다. 방송토론회에서도 김 후보와 이 후보가 재원 문제를 제기했고, 신 후보는 교부세 증가와 문경시 부채 없음 등을 근거로 반박했다.
dby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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