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뛰며 K-유학 적응" 영남이공대, 외국인 유학생 체육대회
다양한 체육활동, 유학생 소통의 장 이어져
-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하나둘, 하나둘" "천천히! 조금만 더 힘내“
외국인 유학생 2명이 한쪽 발을 스포츠 밴드로 묶고, 호흡을 맞춰 달리는 이인삼각 달리기에 출전해 반환점을 돌았다. 다른 유학생들은 박수와 함성으로 자기 팀을 응원했다.
부처님오신날 연휴 마지막 날인 25일 대구 남구 영남이공대 축구장에서 '외국인 유학생 한마음 체육대회'가 열렸다.
체육대회에는 네팔, 몽골, 미얀마, 베트남, 잠비아, 콩고민주공화국, 키르기스스탄 등 다양한 국가 출신 유학생 70여 명이 참했다.
대구시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 사업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스포츠 활동을 통해 교류하고, 대학 및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소속감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학생들은 국적과 학과를 초월해 팀을 구성하고, 축구·이인삼각·제기차기 등 여러 종목에 참여해 함께 땀 흘리며 친목을 다졌다.
올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에 대한 열기는 무척 뜨거웠다. 예선과 준결승, 결승 순으로 운영된 축구 경기에서 유학생들은 숨겨왔던 실력을 뽐내며 호흡을 맞췄다.
낮 기온이 28도를 넘는 초여름 날씨를 보인 이날 축구를 마친 유학생들은 땀에 흠뻑 젖었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 응원하던 학생들은 친구들을 향해 냉수를 뿌리는 등 물장난을 치며 더위를 식혔다.
국가별 또는 혼합팀 형태로 경기에 참여해 팀워크와 협동심을 발휘한 끝에 아프리카팀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콩고 출신의 사이버보안과 삼바 앤디 씨(26)는 "함께 뛰고 응원하면서 언어는 다르지만, 스포츠를 통해 충분히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오늘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앞으로 대학 생활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jsg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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