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장 선거 달군 KTX…장세용 "산단역 신설"vs김장호 "구미역 정차"
구미시장 선거 핵심 현안 부상…산단 접근성 vs 현실적 노선 연계
장 "기업 경쟁력 강화" 김 "가시화된 노선부터 챙겨야"
- 정우용 기자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구미시의 주요 현안 중 하나인 KTX 접근성 강화를 두고 구미시장 후보들이 서로 다른 해법을 내놨다.
6·3 지방선거 구미시장 선거에 출마한 장세용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장호 국민의힘 후보는 각각 KTX 관련 공약을 제시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장 후보는 민선 7기 시장 재임 시절부터 고민해 온 '산업단지 기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국가산단 인근에 전용 역사를 짓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칠곡군 약목면 인근을 지나는 KTX 경부고속선 본선 선로에 환승역 형태의 가칭 '구미산단역'을 신설해 공단 기업과 바이어들이 김천구미역까지 이동하지 않고 산단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장 후보는 최근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지사 후보, 김시환 칠곡군수 후보와 함께 가칭 KTX 구미산단역 유치를 위한 공동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장 후보는 또 도심의 구미역과 서대구~의성 간 신설이 추진 중인 동구미역을 잇는 트램(Tram)을 도입해 구도심과 강동권·산단지역을 연결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칠곡군에 역사를 신설하면 그것이 '칠곡역'이지 어떻게 '구미역'이 되느냐"며 "칠곡군수 후보가 해야 할 공약을 구미시장 후보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현재 추진 중인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와 연계한 KTX 구미역 정차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중부내륙선 고속열차가 김천을 거쳐 기존 경부선 선로를 타고 구미역에 직접 정차하는 'KTX-이음 구미역 정차'가 추진 중인 만큼, 남부내륙철도 완공 이후 김천 차량 보수기지와 김천역을 연결하면 동대구역으로 향하는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또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서대구~의성 대구경북신공항 간 대구경북선 광역급행철도 노선에 '동구미역 신설'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대구경북선 광역급행철도가 완공되면 김천~구미역~동구미를 잇는 새로운 노선을 추가로 신설해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경부선 축의 철도 수요를 신공항으로 연결하려는 전략이다. 김천역이 향후 남부내륙철도 등과 연계될 수 있는 거점인 만큼, 경북 중서부권 전체의 공항 접근성을 높이고 공항 배후도시로서 구미의 이점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새로운 역을 짓는 모험보다는 이미 가시화된 노선을 확실히 챙겨 시민들이 가장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30년째 KTX 구미역 정차를 약속하며 시민을 기만하는 정치 술수를 멈추고 현실을 말해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KTX 구미산단역과 동구미역 추진, 신공항 연계 교통 인프라 확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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