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동화사 찾은 김부겸·추경호…악수하며 불심 잡기 나서

김부겸 "사찰 상수시설 개선" vs 추경호 "사찰 접근성 강화"

부처님오신날인 24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오른쪽)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 대표 사찰인 동화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마주쳐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5.24 ⓒ 뉴스1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불기 2570(2026)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24일 나란히 대구 대표 사찰인 동화사를 찾아 불심 잡기에 나섰다.

두 후보는 봉축법요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동화사 선광 주지스님과 각각 차담을 나누며 지역 현안과 불교 관련 공약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차담을 마치고 이동하던 김 후보와 차담을 위해 들어가던 추 후보가 마주쳐 두 손을 맞잡으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부처님오신날인 24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 대표 사찰인 동화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앞서 선광 주지스님과 차담을 나누고 있다. 2026.5.24 ⓒ 뉴스1 이성덕 기자

짙은 파란색 정장 차림으로 동화사를 찾은 김 후보는 주지스님과 10여분간 차담을 나눈 뒤 취재진과 만나 "부처님오신날인 만큼 시민들이 큰스님들의 위로 말씀을 많이 필요로 하시는 것 같다"며 "정치하는 사람들도 정신을 차리고 시민들과 함께하겠다는 마음을 다시 다잡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주지스님께서 무엇보다 시민들을 공손하게 만나 많은 이야기를 들으라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천년 고찰인 동화사에서 열린 법요식이 대구 시민들의 마음을 더욱 밝고 행복하게 만드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불교 관련 공약으로 사찰 상수시설 개선을 제시했다. 그는 "상수시설 자체가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이 있어 놀랐다"며 "시민들로부터 권한을 위임받게 된다면 이 문제를 우선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부처님오신날인 24일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 대표 사찰인 동화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앞서 선광 주지스님과 차담을 나누고 있다. 2026.5.24 ⓒ 뉴스1 이성덕 기자

빨간 점퍼 차림으로 동화사를 찾은 추 후보 역시 주지스님과 10여분간 차담을 나눴다.

차담 과정에서 주지스님이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칠성시장을 방문했던 이야기를 꺼내자 추 후보는 "경제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답했다. 이에 주지스님은 "경제가 어려운 것은 종교인이 가장 먼저 느낀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차담 후 취재진에게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누리에 퍼지는 뜻깊은 날"이라며 "부처님의 자비와 가르침이 불자들과 대구 시민 각 가정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 경제를 살리겠다며 주지 스님께 말씀드렸다"며 "사찰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돈과 사람이 모이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불교 관련 공약을 제시했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