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략 본격화…김부겸, 보수 외연 확장vs추경호, 후보들과 공약 발표
김부겸 측, 국힘 당원 3373명 탈당 후 지지 선언
추경호 측, 대구 발전 비전선포로 정책 경쟁 시동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시장 선거가 1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초박빙 구도를 형성 중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보수표 공략과 정책·공약 발표로 세(勢) 대결을 펼쳤다.
17일 각 후보 캠프와 대구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이날 대구 달서구 두류동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국민의힘 탈당 당원 지지 선언식'에 참석했다.
김 후보 캠프에 따르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예정지인 대구 군위 지역 국민의힘 책임당원 1162명을 포함해 탈당 당원 1701명이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 후보 캠프 측은 "최근 국민의힘 책임당원 347명과 당원 1325명이 집단으로 탈당한 데 이어, 이번에는 1701명의 당원이 대규모 탈당을 하며 현재까지 국민의힘 탈당 후 김 후보를 지지한 인원은 3373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탈당 당원들은 지지 선언문을 통해 "현재 군위군은 신공항 사업 지연과 지역 소멸이라는 절박한 위기에 직면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당리당략에 매몰돼 대구·경북의 사활이 걸린 통합신공항을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역을 외면하는 정치를 거부하고 책임 있는 정치 참여를 위해 탈당을 결단했다"고 덧붙였다.
시민단체인 군위군 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도 이날 김 후보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추진위 측은 지지 선언문에서 "대구·경북의 엄중한 현실을 깊이 이해하고 균형발전을 실현할 역량을 갖춘 적임자는 김부겸 후보"라며 "통합신공항의 조기 착공과 공항도시 발전을 흔들림 없이 완수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군위군 당원들의 결단은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한 고뇌 어린 선택"이라며 "오늘의 지지 선언이 군위군 지역사회와 주민들이 함께하는 강력한 미래 연대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경호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소속 9개 구·군 기초단체장 후보와 대구 발전 전략과 구상을 담은 공동 비전을 밝히며 지지세 확보에 나섰다.
공동 비전 선포식에는 추 후보, 류규하 중구청장·우성진 동구청장·권오상 서구청장·조재구 남구청장·이근수 북구청장·김대권 수성구청장·김용판 달서구청장·최재훈 달성군수·김진열 군위군수 후보가 참석했다.
비전 선포식은 기초단체장 각 후보가 준비한 지역발전 비전과 추 후보가 준비한 5대 발전 비전을 대구시 지도에 부착하는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추 후보는 "현재 130여개 구·군별 공약을 준비했고 이것을 각 후보와 함께 계속 발전시키고, 그 약속을 실천해 나가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해당 공약들이 지난해 연말 출마 선언 이후 각 지역 국회의원, 국민의힘 후보자, 지역 주민과 주요 단체 등에서 건의해 온 내용을 집대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추 후보 캠프 측은 "향후 선거공보, 선거공약서를 통해 시민께 준비된 공약을 차차 공개할 예정"이라며 "오는 22일 TBC 후보자 초청 토론, 26일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대구MBC 토론회에서 김부겸 후보와 정책 대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추 후보 캠프와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이날 발표한 공약은 대구시 동인청사 후적지 행정문화복합타운 조성(중구), 대구국제공항 후적지 글로벌 신성장 거점 조성(동구), 도시철도 서대구역 연장 및 5호선 조기 착공(서구), 대구 3차순환도로 완전 개통 추진(남구), 도시철도 4호선 모노레일 방식 추진(북구) 등이다.
또 도심 군부대 이전 추진 및 후적지 개발(수성구), 대구시 신청사 조기 건립(달서구), 도시철도 1호선 제2국가산업단지 연장(달성군), 신공항 조속 건설 및 광역교통망 신속 착공(군위군) 등도 공약에 들어갔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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