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포항~울릉 화물선 주 2회로…섬 주민 생활 물류 비상

선사들 "국제유가 급등으로 운항 축소"
관광 성수기 앞두고 숙박·외식업계 비용 상승 우려

울릉~포항간 '미래호' 화물선 운항 모습.(뉴스1 자료, 재판매 및 DB 금지)

(울릉=뉴스1) 신성훈 기자 =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여파로 포항과 울릉도를 잇는 화물선 운항이 축소된다. 식료품과 생필품, 건축자재 등을 배편에 의존하는 울릉도 특성상 주민 생활과 지역경제에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6일 울릉군과 해운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국제유가가 안정될 때까지 포항~울릉 간 화물선 운항 횟수가 기존 주 3회에서 주 2회로 줄어든다.

금강해운은 울릉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유가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금광 11호'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만 포항에서 출항한다"고 공지했다.

미래해운도 "국제유가 급등으로 '미래 15호' 운항을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화물선 운항이 줄면 식료품, 생필품, 건축자재, 공사 장비 등의 운송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물류 지연은 곧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관광 성수기를 앞둔 울릉지역 숙박·외식업계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울릉읍의 한 주민은 "섬에서는 물류가 곧 생존 문제"라며 "배편이 줄면 물건이 늦어지거나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축 자재 수급도 이미 지연돼 각종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울릉군은 화물선 감편에 따른 주민 불편과 물류 차질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화물선 운항 축소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사와 협의해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ssh48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