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보고 선택' 편지 받은 김부겸…"가슴 벅차, 운동화 다 닳도록 뛰겠다"
시민 박시윤 씨에게 받은 편지 공개…본선서 국힘 추경호와 대결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김부겸이라는 사람을 보고 선택한다'는 한 대구 시민이 자신에게 보낸 편지글을 공유하며 "이렇게 가슴 벅찬 선거는 처음이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운동화 명령'이라고 제목 붙인 페이스북 글에서 "시민이 제게 운동화를 보내주셨다. 포장 상자 안에 편지가 들어 있었다. 이름도 적혀 있었다. 박시윤 씨"라며 "편지는 무려 석 장인데 눈물이 난 건 두 번째 장부터인 듯하다. 그분의 간절한 마음이 제 안으로 흘러 들어왔다"고 썼다.
이어 "신발이 조금 컸다. 그래서 (박시윤 씨에게) 직접 전화를 드려 '고맙다'는 인사부터 드렸다"며 "신발은 제 발에 맞는 크기로 교환해 주시겠다고 한다. 정중히 편지를 공개해도 되겠냐고도 물었더니 흔쾌히 '그리하라'고 하셨다. 제가 요즘 이렇게 뻔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대신 약속했다. 이 운동화가 '닳아 없어질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박시윤 님이 그렇게 당부하셨기 때문이다. 저는 시민 박시윤 님의 명령을 받았다"고 했다.
김 후보는 "그 명령, 저 김부겸이 이행한다"며 "오늘 선거 사무소 개소식부터 시작이다.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동 선거사무소에서 열리는 김부겸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등 전·현직 민주당 의원 50여명이 참석한다.
김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추경호 의원이 확정됨에 따라 본선거에서 추 의원과 양강 구도로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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