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류규하 기사회생…국힘, 대구 중구청장 경선 전환(종합2보)
공관위 재심의 거쳐 번복…류규하-정장수 29~30일 경선
김위상 의원, 경선 전환에 반발해 공관위 부위원장 사퇴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 중구청장 공천에서 배제됐던 류규하 현 구청장이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 재심의를 거쳐 경선 기회를 얻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5일 제15차 회의를 열고 중구청장 후보를 단수 추천하지 않고 경선으로 선출하기로 의결했다.
앞서 공관위는 전날 회의에서 류 구청장을 '공천 배제' 결정했지만, 류 구청장의 반발과 일부 공관위원들이 "규정 해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재심의에 들어갔다.
공관위원장인 이인선 의원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단수 추천은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 의결이 필요한데, 해당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이에 따라 재심의를 거쳐 두 후보 간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동안 3분의 2 규정이 관행적으로 엄격히 적용되지 않은 측면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문제 제기가 있어 다시 판단했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경선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구청장 후보는 류규하 구청장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 재임 당시 경제부시장을 지낸 정장수 예비후보 간 경선으로 결정됐다.
경선은 안심번호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되며, 후보 등록을 거쳐 오는 29~30일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공관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위상 의원은 회의 도중 "사회적 논란이 있는 해당 후보(류규하 구청장)를 다시 투표에 부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하며 부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다른 공관위원들이 사퇴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 부위원장직을 내려놓았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관위는 도덕성 검증 강화를 최우선으로 삼아 부적격자를 추려내고, 인위적 단수 공천을 지양하며 경선을 원칙으로 당원과 시민의 선택권을 보장해 왔으나 최근 일련의 공천 재심의 행태로 인해 공관위의 역할을 스스로 저버렸다"며 사퇴 배경을 밝혔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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