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홍준표, 김부겸 지지? 전혀 도움 안 돼"
무소속 출마 가능성엔 "모든 가능성 다 열려 있어"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에서 배제된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 선언에 대해 "전혀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부의장 측에 따르면 그는 전날 CPBC 라디오 '김준일의 뉴스공감'에 출연해 홍 전 대구시장이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오찬을 나누며 김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그렇게 도우려면 홍 전 시장이 직접 마이크 잡고 대구에 와서 김부겸 유세를 해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부의장은 "홍 전 시장이 대구시장 재임 시 독단적으로 시정을 펼쳐 실망하거나 비판하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고, 임기를 1년 몇 개월이나 앞두고 그만두는 바람에 대구의 중요 정책들이 표류해 원망이 크다"고 지적했다.
주 부의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군을 앞서고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것은 틀림없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그는 김 후보의 경쟁력에 대해 "12년 전 대구시장 선거에서 40.33%를 득표했고, 이후 국회의원·행정안전부 장관·국무총리를 거치면서 체급이 커졌다"며 "민주당이 여당인 지금 대구시장의 4년 임기와 이재명 대통령의 남은 임기가 겹치기 때문에 대구 현안 해결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주 부의장은 "(시민들이) 우리 당 지지를 많이 해줬는데 이재명 정권의 독주를 막아내지는 못하고, 계엄·탄핵 이후 자기들끼리 싸우고, 대구 공천에서 지지율 1·2위를 컷오프해 저와 이진숙 후보의 지지율 합계가 40%나 되니 마음 둘 데가 없는 것"이라며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겹쳐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이 유영하·추경호 의원(가나다순)으로 압축된 데 대해 주 부의장은 "이 당이 공당이라고 말하면서도 잘못된 결정이 있어도 고치려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절차적으로 문제없이 김 후보를 막아낼 수만 있으면 걱정이 덜한데, 지지율 1·2위 후보를 컷오프하고 경쟁력이 낮은 후보를 뽑아본들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주 부의장은 또 "이번 선거에서 (내가) 무소속 나오면 국민의힘이 불리하니까 조용히 있어 달라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모르는 접근 방법"이라며 "당장의 봉합보다 공천 구조를 바로잡는 일이 더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이 다 열려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결심을 밝힐 단계 전까지는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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