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2부제·공용 5부제 첫날…지하철 없는 시·군 '불편' 하소연
차량 진입 강제 못해…계고장 붙이며 통제 계획
구미시청사 주차장 평소 대비 20~30% 한산
- 정우용 기자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중동 전쟁 발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공공기관 임직원·관용차량 2부제와 일반 시민의 공영주차장 5부제가 처음 시행된 8일 지하철이 없는 일선 시·군에서 불편을 호소한 목소리가 나왔다.
경북 구미시청에는 직원 차량 1900여대와 공용차량 283대가 2부제 적용을 받는데, 이날 장거리 출·퇴근자나 임산부 등을 제외한 대부분 공무원이 택시를 타고 출근했다.
구미시청 직원 A 씨는 "지하철이 없거나 대중교통이 대도시보다 덜 발달한 지역에서는 불편이 너무 크다"며 "하루빨리 에너지 위기가 극복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구미시는 시청사 주차장 입구에 차량 2부제 안내문을 내걸고 이용 자제를 요청하고 있지만 주차관리시스템이 무인정산으로 바뀌어 2부제를 어긴 차량의 진입을 막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주차장 출입기록을 점검해 2부제를 어긴 직원에게 문자 등으로 '2부제 준수' 등을 당부하고, 그래도 지켜지지 않으면 주차장 이용 금지 등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5부제를 어긴 시민 차량에 대해서는 오전과 오후 청사 관리 요원이 주차장을 돌며 계고장을 붙이고 지속해서 어기면 차량 출입을 통제할 계획이다.
2부제 시행 첫날인 이날 구미시청사 주차장은 평소보다 20~30%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구미시에는 도시공사가 운영하는 12개 공영주차장에 4000면의 주차시설이 있으며 이 중 교통 밀집지역, 전통시장 인근 등 7개 주차장 2800여면이 예외 주차장으로 지정돼 있다.
구미도시공사가 관리하는 주차장도 모두 무인시스템으로 관리돼 5부제 위반 차량의 진입을 막지 못해 직원들이 수시로 위반 차량에 '계고장'을 부착하며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구미도시공사에는 이날 차량 5부제와 예외 차량 등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임산부, 장애인, 국가유공자, 전기차, 수소차, 미취학 유아 동승차량, 긴급 등 특수목적 차량이나 생계유지를 위해 필요한 차량은 금오천, 공평동, 산동 우항공원 주차장 사무실 등 3곳에서 '제외 차량' 인증서를 받아 차량에 비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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