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조부는 3기, 막내는 1327기"…국내 1호 '4대 해병 가문' 탄생

해병대 창설 77년 이래 첫 '4대 해병' 가족이 탄생했다. 주인공인 해병 1327기 김준용 이병 가족이다. 왼쪽부터 증조부인 고 김재찬(병 3기), 조부 김은일 해병(병 173기), 부친 김철민 해병(병 754기), 김 이병(병 754기).(해병대 교육훈련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4.2/뉴스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창설 77년 된 해병대에서 '4대 해병 가족'이 처음 탄생했다.

2일 해병대 교육훈련단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북 포항에 있는 교육훈련단 연병장에서 열린 해병 1327기 수료식에서 김준용 이병이 빨간명찰을 달아 증조부, 조부, 부친의 뒤를 이어 해병대원이 됐다.

김 이병은 인천상륙작전과 도솔산 지구전투에 참전한 증조부 고(故) 김재찬 해병(3기), 베트남전에 참전한 조부 김은일 해병(173기), 부친 김철민 해병(754기)을 뒀다.

김 이병은 "핏줄로 시작된 해병의 길을 완성하는 것은 내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4대 해병이라는 자부심과 해병대 역사의 한 줄을 쌓는다는 자긍심으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 무적 해병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3대 해병'은 58가문이 나왔지만 '4대 해병'은 처음이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