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계곡·마을을 잇다…체류형 여행지 떠오른 경북 의성
천년 고찰 고운사·물 맑은 빙계계곡·돌담길 산운마을
- 김대벽 기자
(의성=뉴스1) 김대벽 기자 = 요즘 MZ세대는 ‘볼거리 나열’보다 고요함과 체류의 밀도에 여행의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빠르게 이동하는 일정 대신 숲길을 걷고, 계곡에 머무는 느린 여행이 확산되는 가운데 의성군이 사찰·계곡·마을·로컬 미식을 한 동선에 담은 체류형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의성 여행의 시작점은 천년 고찰 고운사다.
깊은 숲에 둘러싸인 고운사는 사찰 탐방과 숲길 산책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공간으로, ‘아무 일정 없이 머무는 시간’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선택받고 있다.
인위적인 연출보다 자연 그대로의 분위기가 여행의 속도를 낮춘다.
여름철 체류형 자연 관광의 중심에는 빙계계곡이 있다.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숲 그늘과 맑은 물은 시끄럽지 않은 피서지를 찾는 여행객에게 적합하다.
인근 빙계야영장은 계곡과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캠핑 공간으로, 차박과 혼행 캠핑 수요를 흡수하며 하룻밤 체류를 가능하게 한다.
마을 단위의 고요한 풍경도 의성의 강점이다.
돌담과 전통 가옥이 어우러진 산운마을은 걷기만 해도 여행의 무드가 완성되는 농촌 마을로,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공간을 선호하는 MZ세대의 취향과 맞닿아 있다.
의성의 정체성은 음식에서도 분명하다.
지역 대표 특산물인 마늘을 중심으로 형성된 의성 마늘 테마거리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지역 이야기를 맛보는 로컬 미식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합리적인 가격대 역시 젊은 여행객의 선택 기준에 부합한다.
역사 콘텐츠는 조용한 동선 위에 더해진다. 국보로 지정된 탑리 오층석탑은 화려한 연출 없이도 천년의 시간을 전하는 장소로, 사진 한 컷보다 현장에서의 체감이 더 크게 남는 공간으로 평가된다.
의성은 화려한 관광지보다 사찰·계곡·마을·로컬 미식이라는 분명한 조합을 지닌 지역이다.
숲과 물, 마늘과 고요함이 어우러진 의성은 MZ세대가 찾는 느린 여행지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추천 1박2일 코스
△1일차 고운사 숲길 산책→산운마을 골목 걷기→마늘 테마거리 로컬 미식
△2일차 빙계계곡 산책→빙계야영장 주변 체류→탑리 오층석탑 방문→카페·드라이브 뷰로 마무리
dby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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