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등판에…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 견제구(종합)
"민주당의 선거 책략"…추경호·홍석준, 金 출마 일제히 비판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시장 출마 선언으로 6·3 지방선거에서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총리를 겨냥한 국민의힘 측의 견제가 본격화하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30일 김 전 총리 출마와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의 대구시장 후보가 결정되는 과정을 보면 대구를 위한 선택이라기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동진정책을 위한 호출이란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대구시장 출마가 김 전 총리의 선택이냐, 아니면 정청래 민주당의 선거 책략이냐"며 "정 대표의 삼고초려라도 없었다면 과연 대구 경제가 김 전 총리의 우선순위에 있었겠느냐"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민주당은 행정부는 물론 국회 권력을 장악하고 전횡을 일삼는 것을 넘어 이제 지방정부까지 모조리 장악하려 한다"며 "특히 김 전 총리를 활용해 이재명을 넘어 대한민국 장악을 꾀하는 정 대표의 야욕을 대구 시민이 막아주셔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지낸 홍석준 대구시장 예비후보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총리에 날을 세웠다.
홍 예비후보는 "과연 김 전 총리가 대구를 위해 지금까지 뭘 했느냐. 자기가 권력이 있고 권한이 있을 때 잘해야 하는데 그가 총리 시절, 행정안전부 장관 시절 대구를 위해 무엇을 했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계절 따라 움직이는 철새와 똑같은 정치 철새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김 전 총리의 정치 역정을 보면 90년대까지 우파 보수 진영에 몸담았다"고 했다.
정치권은 대구시장 선거전이 본격화하면 김 전 총리를 향한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 정치권 한 관계자는 "김부겸이라는 거물 정치인의 등장으로 국민의힘이 상당한 부담감을 느낄 것"이라며 "대구 시민들의 정치적 민심 동요도 심상치 않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의 전격적인 시장 출마로 대구가 판세를 예측할 수 없는 전국적 격전지로 떠오르며 민주당 대구시당도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다.
반면 국민의힘은 공천 갈등 속에 컷오프된 주호영 국회 부의장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며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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