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숨진 영덕 풍력발전기 화재, 완진까지 시간 걸릴 듯
90m까지 진화 가능한 굴절차량 투입했지만 진화에 난항
- 최창호 기자, 이성덕 기자
(영덕=뉴스1) 최창호 이성덕 기자 = 23일 오후 1시11분쯤 경북 영덕군 창포리 풍력 발전단지 내에서 발생한 풍력발전기 화재 완전 진압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 될 전망이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산림청 산불전문진화헬기로 높이 80m에 달하는 풍력발전기 타워 상부에 물 폭탄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강한 바람으로 불을 끄지 못했고, 날이 어두워져 헬기가 철수하자 불씨가 다시 살아났다.
이에 소방당국은 신속한 진화를 위해 초고층 굴절차량을 투입했다. 이론상 90m까지 물을 뿜을 수 있도록 설계됐으나 바람 등 외부 영향이 있을 경우 최대 성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현장 대원들은 "90m까지 물줄기를 쏘아 올리기 위해서는 바람 등 외부의 영향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만 가능하다"며 "불이 난 풍력발전기가 있는 곳은 지리적 특성으로 80m 높이까지 진화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했다.
특히 "풍력발전기 화재 진압을 위해서는 위에서 아래로 물을 뿜어야 하는데 아래에서 위로 물을 쏘아 올리는 진화 방법으로는 어려움이 많다"고 덧붙였다.
소방 당국은 날이 밝는 데로 산불진화헬기를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불로 풍력발전기 수리 점검에 나섰던 50대 1명과 40대 근로자 2명 등 총 3명이 목숨을 잃었다.
경북경찰청 중대범죄 수사팀은 풍력발전기 회사 관계자를 불러 숨진 근로자들에게 작업 전 적절한 안전조치 등 자세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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