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사탕 없나요?"…시내버스서 유학생 살린 새내기 여대생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1년 고은서 씨 "당연한 일"
- 공정식 기자
(경산=뉴스1) 공정식 기자 = 대학 신입생이 시내버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외국인 유학생을 구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대구대에 따르면 사회복지학과 1학년 고은서 씨(19·여)가 지난 18일 오전 8시쯤 대구 시내버스를 탔다가 버스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을 발견했다.
고 씨는 침착하게 다가가 승객을 노약자석에 앉힌 후 운전기사에게 정차를 요청하고 119에 신고했다.
쓰러진 승객은 한국어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중국인 유학생이었다. 상황을 파악한 고 씨는 스마트폰의 번역기 앱으로 유학생과 대화하며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구급대원에게 전했다.
쓰러진 유학생이 평소 저혈당을 앓는다는 것을 안 고 씨는 버스 승객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사탕을 구했고, 당분을 섭취한 유학생은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다.
선행이 알려지자 대학 측은 고 씨에게 총장 모범상을 수여했다.
고 씨는 "위급한 상황에서 주변의 승객들이 도와준 덕분에 응급처치할 수 있었다. 해야 할 일을 당연히 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jsg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