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공중보건의 인력 급감…"공보의 복무 기간 줄여야"

올해 복무 인원 97명, 4년 새 66.2% 감소

경북의 공중보건의(공보의) 인력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공보의가 부족한 농촌지역 보건소. ⓒ 뉴스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경북의 공중보건의(공보의) 인력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는 4월 공보의 대규모 전역을 앞두고 신규 배치가 크게 부족해 농어촌 지역 의료 공백 우려가 나오고 있다.

23일 경북도와 의료계에 따르면 2022년 287명이었던 공보의 수는 지난해 153명으로 대폭 줄었다.

이들 중 68명이 4월 9일 전역하지만 신규 배치 인원은 12명에 그쳐, 올해 실제 복무 인원은 97명으로 줄어들어 불과 4년 사이 인력이 66.2% 감소하게 된다.

공보의 감소의 요인으로는 긴 복무 기간이 꼽힌다.

공보의 복무 기간은 36개월로, 육·해·공군 현역병 복무 기간(18~21개월)보다 두 배 가까이 길어 지원을 꺼리는 실정이다.

실제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의대생 응답자 1553명 중 97.9%가 군의관·공보의를 희망하지 않는 이유로 '사병보다 긴 복무 기간'을 꼽았다.

복무 기간 단축 시 지원 의향은 '30개월 단축 시 19.4%', '26개월 단축 시 62.9%', '24개월 단축 시 94.7%'로 나타나 복무 기간이 줄어들수록 지원 의사가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계 관계자는 "현역병 복무 기간은 18개월로 단축됐지만 군의관과 공보의는 36개월 복무를 유지해 의대생들이 지원을 기피한다"며 "복무 기간을 줄이는 등의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