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진천역 화재에 '화들짝'…인명피해 없이 1시간10분만에 진화(종합)

시민들 "2003년 중앙로역 대참사 떠올라 아찔"
냉각탑 절단 작업 중 불꽃 원인 추정

23일 낮 12시 5분쯤 화재가 발생한 대구 달서구 진천동 도시철도 1호선 진천역에서 소방 대원들이 대형 호스로 역사에 가득 찬 연기를 빼내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23일 낮 12시 5분쯤 대구 달서구 진천동 도시철도 1호선 진천역에서 불이 났다.

"뿌연 연기가 치솟는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소방차 32대와 대원 85명을 투입해 1시간 10여분 만에 진화했다.

화재로 역사 내부에 가득 찬 매캐한 연기를 빼내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대구교통공사는 화재 신고 접수 후 진천역을 지나는 양방향 지하철을 무정차 통과시켰다.

대구시는 화재 직후 시민들에게 '무정차 통과' 안내 문자를 발송했으며, 연기 제거 작업 이후 "오후 3시 10분부터 열차 운행을 재개한다"고 알렸다.

소방 당국은 불이 환기실 내 냉각탑에서 절단 작업 중 튄 불꽃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화재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시민들은 2003년 2월18일 대구 중앙로역에서 발생한 대참사를 떠올리며 매우 놀랐다.

화재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아찔했다", "대구지하철 참사 트라우마가 떠올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작업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