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등판 초읽기…민주당 측 "25~30일 대구시장 선거 입장 발표"

지난해 5월 김부겸  당시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 대구 중구 대신동행정복지센터에 차려진 대신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2025.5.29 ⓒ 뉴스1 남승렬 기자
지난해 5월 김부겸 당시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 대구 중구 대신동행정복지센터에 차려진 대신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2025.5.29 ⓒ 뉴스1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6·3 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 결심을 사실상 굳힌 가운데 이르면 다음주 중반 선거와 관련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19일 민주당 대구시당 핵심 관계자와 김 전 총리와 교류가 있는 복수의 민주당 인사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25~31일 입장을 밝힌다는 계획을 세웠다.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민주당 중앙당 당사 또는 국회, 민주당 대구시당, 출마 결심의 당위성과 명분 등을 알릴 수 있는 대구의 상징적 장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총리 측근은 "현재 선거캠프 사무실을 구하고 있으며, 주소지 이전 절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며 "김 전 총리가 시장 선거에 나서면 대구 전체 선거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극구 사양해 온 김 전 총리가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은 자신의 선거 당락을 떠나 대구 정치 후배들의 선전을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부겸'이라는 이름이 가진 정치적 파급력을 원하는 대구 정치 후배들의 읍소에 가까운 요청 때문이라는 것이다.

대구에서 김 전 총리와 거의 유일하게 연락이 가능한 민주당의 한 원로는 최근 뉴스1에 "얼마 전 김 전 총리와 통화했는데 출마 의지가 예전보다 강하고, 상당히 고민하는 것이 느껴졌다"며 "선거 당락을 떠나 단체장과 지방의원으로 출마하는 후배들의 간곡한 요청을 선배 정치인으로서 못 본 척하지 못하는 성품 때문에 결국 (출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대구시장 공천을 두고 내홍과 갈등을 겪으면서 현역 중진 의원 컷오프가 현실화할 경우 보수진영 분열도 예상됨에 따라 김 전 총리의 당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주호영(대구 수성구갑), 윤재옥(대구 달서구을), 추경호(대구 달성군), 유영하(대구 달서구갑), 최은석(대구 동구·군위군갑) 등 현역 의원 5명과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김한구 전 현대차 노조 대의원 등 원외 인사 4명을 포함해 모두 9명이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조만간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