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키고 있으라"…우리 땅 독도의 마지막 주민 김신열 씨 별세

3일 국립현충원에 안장

2019년 10월 17일 고 김신열 씨(오른쪽)와 서예가 김동욱 씨(독도사랑예술인협회장)가 경북 울릉군 독도리 독도 주민숙소 현판식을 갖고 있다. 독도주민숙소 현판은 김동욱 씨가 직접 제작했다.(서예가 김동욱씨 제공) 2019.10.17 ⓒ 뉴스1 최창호 기자

(울릉도. 독도=뉴스1) 최창호 기자 = 우리 땅 독도를 지켜온 김신열 씨가 향연 88세로 지난 3일 영면에 들었다.

10일 울릉군 등에 따르면 고(故) 김신열 씨는 고 김성도 이장의 부인이다.

제주 해녀 출신인 그는 1991년 남편 김성도 씨와 함께 주소지를 독도 서도로 옮긴 후 서도 어업인 숙소에서 생활하면서 2017년부터 독도 선착장에서 방문객들에게 직접 만든 기념품을 판매해 왔다.

김 씨는 2019년 노환으로 육지로 나와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2일 별세했다.

그는 독도를 떠나면서 "자신이 돌아올 때까지 독도를 잘 지키고 있으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식은 유족의 뜻을 따라 비공개로 엄수됐으며, 지난 3일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한편 김 씨는 '독도 지킴이'로 유명한 남편 김성도 씨가 2018년 10월 21일 79세를 일기로 별세한 뒤 유일한 독도 주민이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