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철강공단 화물차 기사들 "주유소 가격판 보기 겁난다"
"1주일 전보다 포항~수도권 왕복 11만원 더 들어"
"기름값에 요소수·엔진오일 값도 덩달아 올라"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출근길에 주유소 가격판 보는 게 겁나네요. 1주일 새 400원 넘게 올라 답답할 뿐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기름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어자 포항 철강공단 화물차 기사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포항 철강공단에서 수도권으로 장거리 운송을 많이 하는 60대 서 모 씨는 "미국·이란 전쟁이 일어난지 1주일도 안돼 주유소 기름값이 리터당 300원 넘게 올라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서 씨는 "전쟁 전인 2월 말 350~400리터를 넣으면 55만3000원(리터당 1580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66만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포항지부 관계자는 "기름값도 문제지만 요소수, 엔진오일 등의 가격도 덩달아 올라 화물운송 노동자들이 이중삼중고를 겪게 된다"고 말했다.
포항지역 대형 운수업체 관계자는 "치솟는 기름값 앞에 어떤 대비를 해야할지 몰라 당황스럽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대형 철강업체들도 경기침체로 감산하는 상황"이라며 "지금으로서는 전쟁이 하루빨리 끝나길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고 했다.
9일 오전 현재 유가 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포항지역 주유소의 경유 최저가는 1698 원, 최고가는 2089 원이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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