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주민들, 김상훈 의원에 "악취 해결 약속 지켜야"

6일 대구악취방지시민연대는 서구 평리동에 있는 김상훈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악취 해결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하고 있다.(대구악취방지시민연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6일 대구악취방지시민연대는 서구 평리동에 있는 김상훈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악취 해결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하고 있다.(대구악취방지시민연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악취방지시민연대는 6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대구 서구)에게 '염색단지 악취해결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서구 주민들로 구성된 이 단체는 이날 평리동의 김 의원 사무실 앞에서 '수십 년간 해결한다던 악취 문제, 선거 끝나면 또 모른 척한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단체는 "정치인들은 매년 선거 때마다 '서구지역 악취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 '저를 믿고 기다려 달라', '염색공단 이전을 앞당기겠다'는 말을 반복해 왔다"며 "하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복합 악취로 인해 우리의 일상은 무너졌고, 악취가 날 때마다 아이들을 다그쳐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할 자신이 없다면 정치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당선인이 악취 문제 해결 약속을 외면한다면 우리는 공약을 끝까지 기록하고 평가해 시민들에게 알릴 것"이라며 "깨끗한 공기는 특권이 아니라 모든 시민의 권리"라고 덧붙였다.

1980년대 서구 비산동과 평리동 일대에 조성된 염색산업단지는 87만8684㎡(26만6000평) 규모로 열병합발전소와 공동폐수처리장을 갖춘 섬유 전용 산업단지다. 한때 큰 호황을 누렸지만 시설 노후화로 경쟁력이 약화하면서 서구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