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산하 오페라하우스 관장 '성 비위' 의혹으로 해임

직무대행 체제 전환…'나비부인' 공연 취소
관장, 해임 효력 정지 등 법적 대응 예고

대구시 산하 문화예술 공공기관장이 성 비위 의혹으로 해임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해당 기관 전경. ⓒ 뉴스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시 산하 문화예술 공공기관장이 성 비위 의혹으로 해임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대구시와 문화계에 따르면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 A 씨에게 성 비위 의혹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를 벌인 후 지난 9일과 23일 잇따라 이사회를 소집해 A 씨에 대한 해임 결정을 내렸다.

A 씨의 비위 의혹은 익명 신고 시스템인 '레드휘슬'을 통해 접수된 내부 고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A 씨의 성 비위 수위가 높지 않지만, 과거 비슷한 문제로 징계 처분을 받은 적이 있어 엄중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2024년에도 성 비위, 직장 내 갑질 등의 문제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해임 결정 이후 A 씨는 해임 효력 정지 등을 위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해임 사태로 대구오페라하우스도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당장 다음달 예정된 오페라 '나비부인' 공연이 취소됐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오는 3월 27~28일 예정이던 오페라 '나비부인' 공연이 제작진의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취소됐다"며 "공연의 완성도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남은 기간 내 정상적인 공연이 어렵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오페라 '나비부인'은 A 씨가 예술감독과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