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습 폭설에 시민들 퇴근길 '대란'…적설량 3.9㎝

곳곳에서 낙상·교통사고…눈 피해 신고 39건

24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안로 앞산터널 방면 퇴근길 차량이 함박눈에 갇혀 정체를 빚고 있다. 2026.2.24 ⓒ 뉴스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와 경북에 24일 오후 예상하지 못한 폭설이 내려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도로가 미끄러워 차량은 거북이 운행을 했고, 곳곳에서 도로가 통제돼 도심 도로는 큰 혼잡을 빚었다. 오후 5시 기준 대구 적설량은 3.9㎝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6시가 지나자, 법원 앞 달구벌대로 시내로 향하는 차들은 오다 가기를 반복하며 20㎞ 이상 속도를 내지 못했다. 앞산순환도로 등 다른 도심 도로 상황도 비슷했다.

인도 위에는 질퍽한 눈이 쌓여 시민들은 자칫 미끄러질까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겼다.

이 모 씨(37·여)는 "저녁 약속이 있는데 눈이 너무 많이 와 운전하기가 겁이 난다"며 "차를 회사에 두고 지하철을 이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후 7시 현재 달성군 헐티재 가창오거리~헐티재 정상 16㎞ 구간 양방향 등 도심 도로 11곳이 강설의 영향으로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24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은행네거리 인근에 갑작스레 많은 눈이 내리자, 시민들이 우산을 펼쳐 눈을 피하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6.2.24 ⓒ 뉴스1 공정식 기자

오후 6시 기준 눈 피해 관련 소방 신고는 낙상 14건, 교통사고 11건 등 총 39건으로 집계됐다.

오후 3시 30분쯤 대구 달성군 유가읍 테크노폴리스 인근 도로에서는 시내버스 1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승객 등 3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구기상청은 25일까지 경북 서부 내륙과 북동 내륙, 북동 산지에 3~8㎝, 많은 곳은 10㎝ 이상, 대구와 경북 중부·남동 내륙, 남부 동해안에 2~7㎝, 북부 동해안과 울릉도, 독도에 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