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참사 23주기 추모식…"보고 싶었어" 눈물의 헌화
대책위·팔공산 주민·상가번영회 협약…명칭 변경·수목장 논의 재개 기대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23주기 추모식이 18일 대구 동구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추모탑 앞에서 열렸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추모식을 반대하는 집회가 열리지 않았다. 대구지하철참사희생자대책위원회와 팔공산 지역 주민, 동화지구상가번영회가 상생 협약식을 체결하면서 갈등이 일단락된 영향이다.
이날 추모식에는 정치권을 비롯해 대통령실, 대구교통공사, 4·16세월호가족협의회 등 참사 피해자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동화지구상가번영회 측은 협약식 체결 후 "23년이 흘렀지만 중앙정부와 대구시는 추모식 관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했다"며 "대책위와 번영회가 중앙정부와 대구시를 설득해 반드시 해결책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동화지구상가번영회는 과거 대구시와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상권 활성화를 위해 구름다리를 설치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대책위는 "최근 대구시장 권한대행인 행정부시장을 만나 시민안전테마파크 명칭 변경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팔공산 상권 활성화를 통해 추모탑 명칭 문제와 수목장 조성 등이 지역 주민 지지 속에서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족들은 헌화하면서 "잘 있었느냐" "보고 싶었다"며 눈물을 흘리는 등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는 2003년 2월18일 오전 9시53분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에 정차 중이던 전동차에서 한 지적장애인이 휘발유에 불을 지르면서 맞은편에서 진입하던 전동차로 불길이 번져 192명이 숨지고 151명이 다친 사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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