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난 국민의힘 대구시장 선거 구도…여당은 아직 '안갯속'
국민의힘, 현역 국회의원만 5명…이진숙 전 방통위원장도 가세
민주당, 홍의락 불출마에 후보 '0명'…김부겸 등판 여부가 관건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소속 대구시장 출마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재선 의원 출신의 홍의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후보자가 뚜렷하지 않은 안개 속에 갇힌 모양새다.
국민의힘 후보에 맞설 대항마로 꼽히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여전히 출마에 대해서는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따른 '대구경북통합특별시장' 선출이 유력시되는 상황에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출마 선언으로, 제1야당과 집권당의 시장 선거 인물 구도는 '부익부 빈익빈' 양상을 보이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시장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에서는 현직 국회의원만 5명이 출마 의사를 밝혀 역대급 '경선 대혈투'가 예상된다.
대구시장 선거 역사에서 보수정당 계열 현역 의원이 5명이나 출마 의사를 밝힌 건 유례 없는 일이다.
주호영·윤재옥·추경호·최은석·유영하 의원(의원 선수 순)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했고, 여기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12일 출마를 공식화면서, 국민의힘 본선 진출자는 누가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현역 의원이 아닌 국민의힘 원외 인사들도 대거 출마할 전망이다.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과 홍석준 전 국회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3선 연임 제한에 걸린 배광식 북구청장 등도 출마 예정자로 거론된다.
이처럼 국민의힘은 후보가 난립하는 상황이지만 민주당은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다.
재선 국회의원과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지낸 홍의락 전 의원이 최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현재를 기준으로 민주당은 후보가 '0명'이다.
민주당 대구시당이 시장 후보로 추대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출마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홍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기 전 김 전 총리의 '출마 결단'을 촉구했지만, 김 전 총리는 답을 내놓지 않았다.
허소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은 "(김 전 총리의 출마 결단을) 좀 더 기다려 드려야 하지 싶다. 출마 결단을 위해 중앙당 차원에서 애를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의 정치권 한 관계자는 "김 전 총리가 출마할 경우 대구시장 선거는 전국적 흥행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김 전 총리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따라 선거 구도는 한층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일보가 여론조사업체 KPO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8일 대구의 18세 이상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구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김 전 총리는 28.7%로 전체 출마 예정자 중 1위를 차지했다.
추경호 의원이 19.4%로 뒤를 이었고, 주호영 의원은 14.1%로 3위를 기록했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출마를 공식화하기 전에 실시된 조사라서, 이 전 위원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 응답률은 4.7%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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