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금이 TK통합 성패 분수령…당 지도부 결단에 달려”

"무산되면 시·도민 막무가내로 당 밀어주지 않아"
“대구 95%·경북 80% 찬성”…오랜 숙의 거쳤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11일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 "지금이 성패를 가를 중요한 시기"라며 국민의힘 지도부에 결단을 촉구했다. /뉴스1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는 11일 대구경북(TK) 행정통합과 관련해 "지금이 성패를 가를 중요한 시기"라며 국민의힘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북도청에서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오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만나 충분히 설명했다. TK 통합은 당 지도부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이 무산되면 시·도민들이 (지방선거에서) 판단할 것이다. 막무가내로 당을 밀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도부를 압박했다.

이어 시·도의회의 표결 결과를 근거로 이 지사는 "대구가 95%, 경북은 80% 가까이 (통합에) 찬성하는 분위기"라며 "정부와 민주당이 해 주려는데 우리 당이 반대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졸속 추진' 우려에 대해서는 "광주·전남은 논의가 한 달밖에 안됐지만 대구경북은 오랜 공론화와 갈등, 설명회 과정을 거쳤다"고 반박했다.

국회 절차와 관련해서는 "행안위 전체회의 상정(5일)과 공청회(9일)를 거쳐 법안소위 심사가 진행 중"이라며 "광주·전남안을 먼저 다룬 후 대구·경북안을 심사할 예정이다. 대구·경북안은 특례 319개 조문을 제출했고, 이 중 220개 이상이 반영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대구·경북안이) 100% 반영되기는 어렵지만 특별법 제정 후 매년 보완·수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정부의) 재정 지원이 목적이 아니라 권한 이양을 통해 지역이 스스로 발전할 구조를 만드는 것이 행정통합"이라며 "경북만으로는 어렵고 인구 500만명이 돼야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된 글로벌 미래특구 내 근로기준·최저임금 일부 미적용 조항에 대해 그는 "K2 공항 이전 부지를 두바이처럼 개발하자는 구상에서 포함됐던 것"이라며 "행안위에 삭제를 요청했고 삭제될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대구·경북은 2019년부터 전국에서 가장 먼저 행정통합을 추진해 왔다"며 "통합특별시는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위상과 자치권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머뭇거릴 때가 아니다. 대구경북특별시를 출범시켜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