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대구시장 선거에 박근혜 지원 없을 것"(종합)
"4년 전 박근혜 후원회장 모신 것 최대 실수"
삼성상회 터서 출마 선언…"삼성반도체 유치"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64·대구 달서구갑)이 9일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고 이병철 삼성 회장과 연관이 있는 대구 중구 인교동 옛 삼성상회 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 반도체 유치로 대구의 내일을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대구의 생존을 건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때"라며 삼성 반도체 공장 대구 유치, 삼성병원 분원 대구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유 의원은 "대구는 삼성의 모태"라며 "그 상징성과 대구경북민·군통합공항의 물류 혁명을 결합해 반드시 반도체 클러스터를 유치하겠다"고 했다.
또 "삼성병원 분원을 대구에 유치해 시민이 서울로 원정 진료를 떠나는 고단한 일상을 끝내겠다"며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서라도 초일류 의료서비스를 내 집 앞에서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역 국회의원 신분으로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 "지역구 의원으로서 책무를 다해야 함에도 시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출마를 결심하기까지 여러 밤을 설치면서 고심했고, 조언도 들었지만 대구의 생존을 위해 과감히 결단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유 의원은 사법시험(34회)에 합격해 창원지검 검사,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박근혜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 등을 지냈다.
22대 국회에 입성한 현직 의원으로, 대구시장 선거 도전은 2022년 지방선거에 이어 두 번째다.
기자회견 후 그는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에 대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거 지원 여부에 대해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유 의원은 "박 전 대통령께 오늘 오후 2시에 출마를 선언한다고 말씀드렸지만, 앞으로 대통령께서 지원 유세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 생활을 하면서 제가 결정한 것에 대해 잘못됐다고 생각한 게 거의 없는데, 2022년 대구시장에 출마하면서 박 전 대통령을 후원회장으로 모신 것이 가장 큰 실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생각이 짧았다. 그래서 그런 실수는 한번 하면 되는 것이지, 두 번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을 '현실 정치'에 소환해 누를 끼쳤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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