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건조특보 속 산불예방 부심…동해안 17일째 건조경보

건조경보 내륙으로 확산 양상, 당분간 비소식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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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와 경북 전역에 '건조경보·주의보'가 이어지면서 지자체와 소방 당국이 산불 예방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동해안에 발효됐던 건조경보가 내륙으로 확산 양상이다.

7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경산에 건조경보가 발효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현재 이곳을 비롯 대구와 경북 영덕·포항·경주·울진 평지에 건조경보가 발효 중이다.

지난달 22일 영덕과 포항, 울진 평지에 내려진 건조경보는 17일째, 같은달 28일 경주에 내려진 건조경보는 11일째 유지 중이다.

이들 지역의 실효습도는 20% 안팎으로 나타났다. 실효습도는 대기가 얼마나 건조한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25% 이하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되면 건조경보가 내려진다.

기상청 관측 기준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최근 1주일간 동해안 일대에 눈이나 비가 내리지 않았으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소방 당국은 산불 위험이 커졌다고 보고 근무 인력을 확대해 불법 소각 행위 여부를 점검하는 등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안동시와 청송군, 봉화군 등도 봄철 산불감시원을 확대 운영하며 산불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순찰과 계도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영덕군은 임대 헬기를 활용해 산불 예방 홍보에 나서고, 의성군은 산림 인접 지역 농가 등을 대상으로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구시는 건조한 기상 여건에 따라 오는 9일부터 22일까지 '산불예방 특별계도 기간'을 지정하고 특별비상근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상 당국은 당분간 뚜렷한 비 소식이 없어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동해안 지역에 발효됐던 건조경보가 내륙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초속 5m 안팎의 바람이 불고 있어 불씨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림 당국은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할 경우 대형 산불로 확산할 위험이 있다"며 "쓰레기와 영농부산물 불법 소각 행위를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