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영덕 풍력발전기 파손 사고 조사 착수
"산불 열기로 날개 접합부 미세균열 가능성" 제기
- 최창호 기자
(영덕=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풍력발전단지에서 발생한 발전기 파손 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기후에너지부 등이 합동 조사에 착수했다.
6일 영덕군 등에 따르면 기후에너지부, 전기안전공사, 영덕군 등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이 사고 순간이 찍힌 영상을 확보해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에 들어갔다.
조사반은 발전기 날개 찢어짐 현상이 발생한 과정 등에 대해 다각적인 방향으로 원인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조사가 시작되자 일부에서 "지난해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풍력발전기의 날개가 찢어졌을 가능성도 있어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산불 당시 발전단지로 들어가는 산길 주변으로 불길이 번졌고, 산불로 인한 열기가 발전기 날개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높다"며 철저한 조사를 당부했다.
영덕군 관계자도 "탄소섬유 재질로 된 블레이드(날개)의 접합 부분이 산불 열기로 약해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사고 발전기가 20년 넘어 발전기 날개 끝부분부터 접합 부분이 약해질 수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포 풍력발전단지에서는 지난해 8월부터 사유지에 있는 풍력발전기 10기에 대한 개·보수 작업이 진행 중이며, 글로벌 업체로부터 안전진단을 받았다.
발전소에는 영덕군 부지에 14기, 사유지에 10기의 발전기가 설치돼 있으며, 파손 사고는 영덕군 부지에 있던 1기에서 발생했다.
사고가 난 풍력발전기는 높이 약 80m, 날개 1개의 길이는 40m, 무게는 7톤에 이른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4시40분쯤 영덕군 영덕읍 창포풍력발전단지에 있던 풍력발전기 1대의 가운데 기둥 부분이 꺾이면서 도로를 덮쳤다.
사고 당시 차량이나 행인 통행이 없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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