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놀이는 단순 오락 아닌 공동체 질서 담은 생활문화”

국학진흥원, '동사일지'로 확인

한국국학진흥원은 7일 소장 자료인 동사일지를 통해 윷놀이가 단순한 오락이 아닌 설날 공동체 질서와 의미를 담은 생활문화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 News1 김대벽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한국국학진흥원은 8일 소장 자료인 '동사일지'를 통해 윷놀이가 단순한 오락이 아닌 설날 공동체 질서와 의미를 담은 생활문화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선 후기 학자 이학규는 '동사일지'에서 윷놀이를 새해 아침 아이들이 나뭇가지로 만든 윷을 던지는 놀이로 기록하고, 던진 결과에 따른 규칙과 한 해의 풍흉을 점치던 관행, '사목(四木)' 등 명칭의 유래를 전했다.

국학진흥원 측은 "윷놀이의 본질은 승패보다 ‘함께 규칙을 지키며 판을 운영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설날 가족과 이웃이 어울리며 공정한 판정과 합의를 경험하는 놀이판이 공동체 회복의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전통놀이인 승경도 역시 관직 체계를 말판에 담아 이동하는 놀이로, 설에는 경쟁보다 대화와 배려, 세대 간 소통을 이끄는 놀이문화로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학진흥원 관계자는 “기록 속 전통놀이는 오늘의 삶을 비추는 문화적 단서”라며 “세시풍속과 민속놀이의 가치를 널리 알리도록 관련 기록을 체계적으로 정리·보존하겠다”고 말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