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황어' 포항 학산천 생태하천 산책 중이던 시민 촬영

학선천 주변 70대 주민, '물고기가 헤엄치는 모습 상상도 못했다'

지난해 12월 준공된 경북 포항시 북구 학산천 생태하천에서 지난 14일과 16일 수십 여마리의 물고기가 헤엄치는 모습이 목격됐다.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1.17/뉴스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지난해 12월 준공된 경북 포항시 북구 학산천 생태하천에 수십여마리의 물고기가 헤엄치는 모습이 목격됐다.

지난 16일 학산천 주변을 걸어가던 한 시민이 중간 고등어 크기의 물고기들이 학선천을 거슬러 올라가는 모습을 목격하고 스마트 폰으로 촬영했다.

물고기들은 낮 기온이 16도까지 올라간 14일과 16일 이틀간 학산천과 동빈내항이 만나는 지점에서 상류 쪽 약 100m 지점에서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준공 당시 작은 청계천으로도 불린 학산천은 총길이 900m에 인도교와 차도 7개의 하천 도로와 하천길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산책로 등으로 조성돼 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때는 배가 드나들었던 나루터였지만 1992년 도시개발로 복개됐다.

시는 시·도비 394억 원을 투입 친환경녹색프로젝트로 수변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2021년 3월 착공했다.

생태전문가들은 “사진 속 물고기들은 정확한 개체는 알 수 없지만 3~4월 사이 산란을 하기 위해 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회귀성 어류인 황어로 보인다”고 말했다.

물고기들을 지켜본 한 70대 시민은 "70~80년까지만 해도 학산천은 생활하수로 인해 물고기가 살 수 없었다. 물고기가 헤엄치는 모습은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생태하천 공사 후 물고기가 돌아오는 살아있는 하천이 됐다. 정말 고맙고 기쁘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