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황어' 포항 학산천 생태하천 산책 중이던 시민 촬영
학선천 주변 70대 주민, '물고기가 헤엄치는 모습 상상도 못했다'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지난해 12월 준공된 경북 포항시 북구 학산천 생태하천에 수십여마리의 물고기가 헤엄치는 모습이 목격됐다.
지난 16일 학산천 주변을 걸어가던 한 시민이 중간 고등어 크기의 물고기들이 학선천을 거슬러 올라가는 모습을 목격하고 스마트 폰으로 촬영했다.
물고기들은 낮 기온이 16도까지 올라간 14일과 16일 이틀간 학산천과 동빈내항이 만나는 지점에서 상류 쪽 약 100m 지점에서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준공 당시 작은 청계천으로도 불린 학산천은 총길이 900m에 인도교와 차도 7개의 하천 도로와 하천길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산책로 등으로 조성돼 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때는 배가 드나들었던 나루터였지만 1992년 도시개발로 복개됐다.
시는 시·도비 394억 원을 투입 친환경녹색프로젝트로 수변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2021년 3월 착공했다.
생태전문가들은 “사진 속 물고기들은 정확한 개체는 알 수 없지만 3~4월 사이 산란을 하기 위해 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회귀성 어류인 황어로 보인다”고 말했다.
물고기들을 지켜본 한 70대 시민은 "70~80년까지만 해도 학산천은 생활하수로 인해 물고기가 살 수 없었다. 물고기가 헤엄치는 모습은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생태하천 공사 후 물고기가 돌아오는 살아있는 하천이 됐다. 정말 고맙고 기쁘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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