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흥해 들녘 떠났던 큰기러기 다시 날아와…올 들어 5차례 목격
천연기념물 큰고니 수십마리도 함께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 들녘이 천연기념물 제201-2호 큰고니와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큰기러기 등의 새로운 월동지가 되고 있다.
1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작년 12월 28일 흥해 들녘에서 목격됐던 큰기러기 무리가 올 들어서도 벌써 5차례나 이 일대에서 발견됐다. 큰고니 무리도 작년 12월 초순부터 매일 수십 마리씩 무리 지어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이날도 현장에선 큰기러기와 쇠기러기 등 500여 마리가 목격됐다.
이곳엔 2010~15년까지만 해도 겨울철이면 기러기 수백 마리가 찾아왔지만, 해가 갈수록 줄어 2020년 이후엔 20~30마리 정도만 곡강생태하천 주변에서 목격됐다.
그러다 작년 말부턴 큰기러기와 쇠기러기 수천 마리가 들녘으로 날아들고 있다. 대부분 쇠기러기였지만 무리 속에선 큰기러기도 다수 목격됐다.
흥해에 사는 한 70대 농민은 "작년부터 새들이 날아오고 있는 것 같다"며 "겨울이 되면 텅 빈 논만 보는 게 다였는데, 기러기와 고니들이 날아와 생기가 넘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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