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강덕 포항시장 "위민충정으로 최선 다할 것"

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성장과 도약을 상징하는 붉은 말의 해를 맞이해 뜨거운 열정과 힘찬 발걸음으로 뜻하시는바 모두 이루는 보람찬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난해 우리는 미국발 철강 관세 부과 등 세계 보호 무역주의 강화 속에서 지역 철강산업의 위기와 그에 따른 민생경제의 어려움에 마주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포항이 중심을 잃지 않고 도시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덕분입니다.
지난 한 해 포항은 철강산업 대표 도시로서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존망을 걱정하며 시민 모두가 합심해 정부와 국회 등을 대상으로 철강에 대한 국가적 지원의 필요성을 촉구했고 점차 심화하는 어려움 속에서 정부의 주요 철강도시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 및 국회의 K- 스틸 법 통과 등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의 여건이 마련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철강산업 위주의 지역경제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한 일들도 꾸준히 추진해 이차전지, 수소에너지, 바이오, AI 등 신산업 성장을 위한 제반 여건 조성에도 만전을 기했던 뜻깊은 한 해였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속 가능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포항이 걸어온 변화와 도약의 역사는 단지 한 도시의 성과에 머물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의 추세를 벗어나 균형발전을 이끌어갈 ‘도시 모델’로서 핵심 자산이 될 수 있으며 우리 지역의 경험과 역량이 더 큰 무대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와 같은 ‘포항 모델’의 혁신이 포항과 경북을 넘어 대한민국 전반의 경쟁력과 균형발전을 위한 시스템과 표준으로 확장돼야 한다는 시민 여러분의 기대와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지역의 혁신을 더 큰 책임으로 연결하고 포항을 비롯한 경북 전체가 다시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과 미래 발전의 주축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2026년은 제가 포항시장으로서 여러분과 보내는 마지막 해이지만 남은 임기도 2000여 공직자들과 함께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위해 여러 기반을 계속 조성해 가겠습니다.
위민충정(爲民忠情), 오로지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2026년, 포항시정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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